T1, 최초 롤드컵 4회 우승…LoL 역사 바꿨다

김수정 기자 2023. 11. 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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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게이밍과 대결…3 대 0 압승 거둬
‘페이커’ 이상혁, 7년 만에 롤드컵 우승…최초 롤드컵 4회 우승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T1.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정상에 올라서며 다시 한번 역사를 갈아치웠다.

1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이 치러졌다. 경기 결과, 완벽한 팀 호흡과 교전 능력을 보여준 T1이 3 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팀 역사상 네 번째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페이커’ 이상혁은 7년 만의 롤드컵 우승으로 ‘전 세계 최초 롤드컵 4회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세트부터 T1이 앞서 나갔다. 초반에는 웨이보 게이밍이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샤오후’ 제이스는 ‘오너’ 리신의 갱킹을 흘린 후 ‘웨이웨이’ 마오카이와 합세해 ‘페이커’ 아리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차지했다.

밴픽 콘셉트대로 초중반 주도권을 가져가야 했던 T1은 계획이 어긋났음에도 용, 전령 등 오브젝트를 챙기며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게임의 승패는 세 번째 용 싸움에서 결정됐다. T1은 체력 관리에 실패하며 물러나는 듯했지만, 웨이보 게이밍의 인원이 둘로 나뉜 틈을 타 과감하게 싸움을 열었고, 용을 내주는 대신 제압킬을 챙기며 크게 이득을 봤다.

내셔 남작(바론) 근처 교전에서 웨이보 게이밍을 제압하고 에이스를 띄운 T1은 곧바로 바론 버프를 획득하고, 성장 차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득을 챙겼다. 이후 용의 영혼까지 얻고 미드로 향해 5 대 5 교전을 가뿐히 이겨내며 1세트 승리를 거뒀다.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 라이엇 게임즈 제공

2세트도 T1이 가져갔다. ‘제우스’ 그웬의 성장세를 이용해 여러 교전에서 압승을 차지했다. 웨이보 게이밍은 초반 용 두 개를 챙겼지만, 계속되는 교전 패배로 글로벌 골드와 성장에서 크게 밀리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빠르게 바론을 챙긴 T1은 눈엣가시였던 미드 1차 포탑을 부순 후 다 같이 탑으로 향했고, ‘제우스’를 필두로 웨이보 게이밍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넥서스를 파괴,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3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이 펼쳐지면서 T1이 승리했다. 웨이보 게이밍은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스노볼을 굴리지 못했고, 소규모 교전에서 여러 번 패배하며 순식간에 게임이 불리해졌다.

반면 기회를 잡은 T1은 오브젝트 싸움에서 이득을 취하며 글로벌 골드 및 성장 격차를 더욱 벌렸다. 웨이보 게이밍은 마지막 승부수를 띄워 탑 라인을 밀고 있는 ‘제우스’를 노렸지만, T1의 빠른 합류로 ‘제우스’를 잡지 못하면서 되레 역공을 당했다.

‘더샤이’를 제외하고 모두를 제압한 T1은 그대로 밀고 들어갔고, 넥서스를 철거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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