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총리 "이-팔 인질협상, 사소한 문제만 남아…타결 임박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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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석방 협상에 대해 현재 사소한 문제만 남아있는 상태라며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알타니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마스 피랍자 석방 가능성을 두고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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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5일 전투중단-매일 50명 석방' 합의 보도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석방 협상에 대해 현재 사소한 문제만 남아있는 상태라며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알타니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마스 피랍자 석방 가능성을 두고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타르는 하마스 축출을 목표로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전개하는 이스라엘군이 교전을 일시 중단하는 대신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240명을 일부 석방하는 물밑 교섭을 중재해 왔다. 지난달 말에는 인질 4명을 차례로 석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알타니 총리는 "협상에 남은 문제들은 매우 사소한 것이다. 주로 (인질) 이송과 관련된 실무적인 문제"라면서 "지난 몇 주간의 협상은 때론 기복을 겪었지만 이제 사람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 만큼 우리 모두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미국,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단하고, 24시간마다 피랍자를 50명 이상씩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WP가 인용한 아랍 외교관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하마스를 대리해 준 카타르 측이 도하에서 몇 주간 회담을 거쳐 합의안 윤곽이 잡혔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WP 보도가 나오자 성명을 통해 "아직 합의는 없었다"면서 "우리는 합의를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협상 타결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많다"면서 "합의가 이뤄지면 국민들에게 즉각 알리겠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알타니 총리와 회담한 보렐 대표는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가자지구 내 인도적 교전 중단을 촉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16일 유엔 안보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양측의 교전 즉각 중단과 하마스 인질 석방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찬성 12표·기권 3표로 가결했다. 기권국은 미국·영국·러시아였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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