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차지한 페이커 "나의 우승보다 팀의 우승이 더 기쁘다"

박상진 2023. 11. 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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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지역 LCK T1이 중국 지역 LPL 웨이보 게이밍을 상대로 3대 0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진행된 무대 인터뷰에서 '제우스' 최우제는 우승 소감에 관해 "작년부터 올해까지 많은 일이 있었고 힘든 일도 있었다. 하지만 우승으로 보답받는 기분이다.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나지는 않더락"라고 답했다. 더샤이를 상대한 것에 관해 "긴장도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잘 해낸거 같아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우승, 그 이후에 관해 "올해는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다른 선수도 강해질 것이기에 오늘까지만 세계 최고의 탑이 되겠다. 내일부터는 다시 도전자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오너' 문현준은 "3년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큰 무대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좋은 거 같다. 이 멤버로 꼭 우승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는데, 잘 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내년은 모르겠지만, 이 멤버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8강 이후 부담에 관해 "부담감보다는 어느 팀이라고 해도 이긴다고 생각해서 즐기면서 했다. 그대로 결과가 잘 나와서 좋다"고도 말한 오너는 지금 기분에 관해 "오늘 가장 이쁜 꽃이 여기서 피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페이커' 이상혁은 "기분이 좋다. 많은 분이 앞에서 경기할 수 있었다는 게 감사하다. 우승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 번째 월즈 우승은 팀을 위한 것이라고 한 것에 관해 "승패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로 기뻐했으면 좋겠다. 팀원들이 고생을 많이 해서 우승을 하면 내가 우승했다는 거 보다 더 기쁠 거 같았다"고 전한 페이커는 "다들 고생 많았고, 너무 고맙다"라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고 전한 페이커는 "너무 오랜만의 우승이라 실감이 안난다. 팬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팀원들이 잘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특히 (류)민석에게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밴픽에 관해 "결승까지 오면서 바텀에 모든 픽이 서로 가능한 상태라 상대의 조합을 보고 우리가 선택해서 상대의 조합은 감당하면서 가자"고 전한 구마유시는 팬들의 선행에 관해 "스프링 전승 우승 이후 5번의 준우승과 3위를 한 번 했다. 그만큼 팬들도 우승이 간절했을 거 같다. 우승으로 보답받아 좋고,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작년 롤드컵 준우승 이후 눈물을 보인 '케리아' 류민석은 "뉴진스를 봐서 좋고 우승도 좋다. 실감이 안나고 하늘을 나고 있는 거 같다. 지금까지 있는 과정이 기억난다.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8강과 4강에서 잘 끌고 왔다. 잘 이끌어 오지 못한 부분도 있다. 다들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났다"고 전한 케리아는 앞으로 "오늘만 좋아하고, 다음 시즌과 롤드컵을 위해 계속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재현 감독대행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좋은 결말을 내려 힘들었던 거 같다. 지금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날 밴픽에 관해 "상대가 양대인 감독이라 조금 더 이전의 밴픽보다 더 꼼꼼하게 선수-코치들과 준비했다"는 임재현 감독대행 다음으로 김강희 코치는 "선수를 할때나 T1에 왔을 때 이 팀에서 롤드컵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어서 좋다. 여기는 일곱 명이 있지만 다른 팀 구성원이 있다. 그리고 어디서나 봐준 팬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한 후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 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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