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바뀌지 않을 것…12월27일까지 변화 없으면 신당"

박소연 기자 2023. 11. 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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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12월27일까지 변화가 없으면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제가 MBC에 나가서 '저는 대통령에 대한 아주 강한 신뢰가 있다. 바뀌지 않을 것이다'는 말을 했다"며 "참 서글픈 말이지만 지금까지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참패 이후에도 바뀌지 않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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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관심 받으려고 혁명하는 사람 있나…한동훈과 언젠가 경쟁할 수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준석&이언주 톡톡! 콘서트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19./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12월27일까지 변화가 없으면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제가 MBC에 나가서 '저는 대통령에 대한 아주 강한 신뢰가 있다. 바뀌지 않을 것이다'는 말을 했다"며 "참 서글픈 말이지만 지금까지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참패 이후에도 바뀌지 않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 한 40일 남짓 남아 있지만 제가 기대하는 만큼, 광주 시민들이 기대하는 만큼 (대통령이) 바뀌시지 않을 것 같다"며 "12월27일까지 큰 변화가 없으면 신당이다"라고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이 전 대표와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축사는 이용섭 전 광주시장이 맡았다. 이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지지자들의 연락망 구축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85년생으로 5월 광주에 어떤 부채의식을 갖지 않고 직접적인 잘못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대표가 됐었고, 그래서 복합쇼핑몰, 무등산 정상 개방, 광주공항 이전 조속한 처리, 복합 환승터미널 등 광주의 미래를 두고 민주당과 경쟁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 창당 움직임이 몸값을 띄우기 위한 것이라는 당 안팎의 관측에 대해서는 "조선시대로 따지면 혁명을 하는 건데 관심 받으려고 혁명한 사람이 있느냐"며 "그건 말이 안 되는 거다. 진지하게 정치개혁을 한번 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준석&이언주 톡톡! 콘서트 도중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3.11.19.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지금도 여의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신당 만들려면) 돈도 많이 들고 니가 5000명이나 모을 수 있겠니 하는데 자기들 수준에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과 관련해 "국민의당처럼 누군가의 대권을 위해 가다가 안 되면 흩어지고, 바른미래당처럼 언젠가는 양당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의 집합체가 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한다"며 "그래서 요즘 많은 분들을 만나서 얘기할 때 가장 먼저 '끝까지 같이 갈 자신이 있느냐'고 물어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대구 방문으로 총선 출마론이 재점화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윤 대통령보다 잘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 분은 3년 뒤에 정치를 그만하실 분이고, 오히려 한동훈 장관과는 언젠가 경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공직자로서 계속 살아온 커리어가 있고, 일정한 부분에서 또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그런 경쟁은 재밌게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싸가지론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비판하더라도 싸가지 없지 않게 해라, 온건하게 하라고 하는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특별 귀화 1호'인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발언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도 "지금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나서달라. 바로 당신이 젊을 때 지키고 싶어 했던 민주주의랑 똑같은 거라는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이것보다 온건하게 얘기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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