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APBC 결승 일본전 5이닝 1실점 역투…AG 무임승차 논란 지웠다

문대현 기자 2023. 11.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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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 일본전에 선발 투수로 나가 역투를 펼쳤다.

곽빈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곽빈은 올 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일본, 체코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합계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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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이닝 주자 내보냈으나 탁월한 위기 관리
6회 최승용으로 교체, 2-1 앞선 상황서 내려와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3.1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도쿄(일본)=뉴스1) 문대현 기자 = 곽빈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 일본전에 선발 투수로 나가 역투를 펼쳤다.

곽빈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곽빈은 2-1로 앞선 6회부터 최승용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일본 타선을 막아냈다.

2018년부터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곽빈은 올 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일본, 체코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합계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아쉬움이 컸다. 곽빈은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등에 담 증세로 인해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서 곽빈도 병역 혜택을 받았는데, 무임승차한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본의 아니게 비난의 대상이 된 곽빈은 절치부심 APBC에 참가했고, 가장 중요한 결승전 무대에서 호투를 펼치며 마음이 짐을 덜어냈다.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4회말 이닝을 마친 곽빈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1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곽빈은 1회부터 좋은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후지와라 교타를 초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고조노 카이토를 2루수 뜬공 처리했다.

이후 모리시타 쇼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마키 슈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사카쿠라 쇼고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막았다. 이후 만나미 주세이에게 2루타를 맞은 곽빈은 가도와키 마코토를 1루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사토 테루아키와 오카바야시 유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는데 후지와라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말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의 리드를 안고 등판한 3회도 잘 버텼다. 첫 타자 고조노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모리시타와 마키를 각각 내야 땅볼과 내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2사 후 곽빈은 사카쿠라에게 볼넷을 허용해 1, 2루로 몰렸다. 하지만 전 타석 2루타를 맞았던 만나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가도와키와 사토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보낸 뒤 오카바야시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후지와라를 삼진 처리하며 또 무실점했다.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대한민국 선발 곽빈이 일본 마키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023.11.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잘 던지던 곽빈은 5회 첫 실점을 내줬다. 코조노를 유격수 직선타로, 모리시타를 삼진으로 잘 막았으나 2사 후 4번타자 마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사카쿠라는 2루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2-1 리드를 지켰다.

88구를 던진 곽빈의 투구는 5회까지였다. 류중일 감독은 6회 시작과 함께 좌완 최승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곽빈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상대 타자들을 피하지 않는 정면 승부로 큰 실점 없이 피칭을 마치면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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