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종료 5분 전에도 마음 안 놓였다" …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슈터가 필요하다"

"경기 종료를 5분 남기고도 마음이 안 놓이더라"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슈터가 스몰 라인업에 필요하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부천 하나원큐가 1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1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79-65로 승리했다. 단독 5위로 올라선 하나원큐 시즌 전적은 1승 4패다.

신지현(174cm, G)이 17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정은(180cm, F)도 1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공수 중심을 잡았다. 엄서이(173cm, F)와 양인영(184cm, C) 역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경기 후 “정말 기쁘다. 경기 종료를 5분 남기고도 마음이 안 놓이더라. 정말 오랜만에 이겼다. 선수들이 이날 계기로 많은 것을 얻을 거다. 흐름을 잡았을 때 어떤 경기를 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투지를 가지고 리바운드와 루즈 볼 하나를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지선이가 김소니아를 정말 잘 막았다. 신한은행 시절부터 좋은 신체 조건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고 봤다. 김지영이나 김예진이가 빠진 수비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지선이가 그 역할을 하도록 준비했다. 좋은 활약을 해줬다. (김)애나도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 잘해줬다.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내 실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연습 경기 때 좋았던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부상도 많았고, 국가대표 차출 등 빠진 선수도 있었다. 조금이나마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 (신)지현이 스타일, (김)정은이 역할이 있다. 팀 플레이와 녹아들면, 비시즌 연습했던 경기력이 나올 거다. 두 선수도 느꼈을 것이다. 유기적인 플레이를 할 거다"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반면, 신한은행이 개막 4연패에 빠졌다.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김지영(172cm, G)이 13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분투했다. 이다연(175cm, F)도 13점 6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했다. 구슬(180cm, F) 역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후 “답답하다. 부상 선수가 너무 많다. 단기간에 스몰 라인업으로 바꾸는 게 쉽지 않다. (김)태연이가 없으니까, 1쿼터부터 무너졌다.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찾겠지만, 쉽지 않다. 슈터가 스몰 라인업에 필요하다. (김)아름이가 없다. (이)다연이는 어느 정도 넣어주지만, 부족하다. (이)경은이도 잘 안 들어간다. 훈련을 안 하는 건 아니다. 연습할 때는 다들 잘 넣는다"고 전했다.

그 후 "비시즌 내내 4아웃을 준비했다. 지금은 5아웃을 하고 있다. 45도에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한 번은 되지만, 계속해서 만들지 못한다. 슈터가 필요하다. 45도를 채워줘야 한다. 선수들도 슈팅 난조로 자신감을 잃었다. 3점 라인 밖에 멀리 있지 않고, 3점 라인 가까이에 있는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과감하게 스페이싱하고, 슈팅을 던져줘야 한다. 슈팅 훈련을 더 해야 한다. 인지하고 있지만, 잘 안 풀린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김)소니아가 이날 경기도 잘하겠다고 단단히 마음먹었다. 하지만, 체력이 부족했다. 힘들 거다.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공간이 생겨야 한다. 그렇게 해야, 소니아가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구나단 신한은행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