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1실점' 곽빈, 국제전 잔혹사 끊었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3. 11. 19. 2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전 선발투수 곽빈(23)이 지긋지긋한 국제전 잔혹사를 끊는 호투를 보여줬다.

곽빈은 19일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88구를 던져 1실점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를 6탈삼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18일 열린 대만전이 끝난 뒤 곽빈을 일본전 선발투수로 선택한 이유로 "대한민국 오른손 에이스"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일본전 선발투수 곽빈(23)이 지긋지긋한 국제전 잔혹사를 끊는 호투를 보여줬다. 

곽빈. ⓒ연합뉴스

곽빈은 19일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88구를 던져 1실점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를 6탈삼진 기록했다. 

선발투수 곽빈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두산의 토종 에이스를 맡았다. 

다만 곽빈은 지금까지 참가한 국제무대에서는 큰 두곽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두 경기 출전해 2이닝 3실점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 한 개의 공도 뿌리지 못하며 '무임승차' 논란에 시달렸다. 

국제무대 설욕을 노리는 곽빈은 1회말 선두타자 후지와라 교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우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고즈노 카이토를 2루 땅볼로 잠재웠다. 2사 후 모리시타 쇼타에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내줬지만 마키 슈고를 스탠딩 삼진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흐름을 탄 곽빈은 2회말 선두타자 사카쿠라 쇼고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후속타자 만나미 츄세이에게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으나 가도와키 마코토를 1루 뜬공으로 잡았다. 

계속된 투구에서 곽빈은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사토 데루아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오카바야시 유키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후지와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우고 힘겹게 2회말을 끝냈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곽빈은 3회말 선두타자 고조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모시시타와 마키를 3루 땅볼, 유격수 뜬공 처리했지만 사카쿠라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직전 타석에서 2루타를 내준 만나미를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곽빈. ⓒ연합뉴스

순항하던 곽빈은 4회말 2사 후 오키바야시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했다. 그러나 후지와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곽빈은 5회말 2사 후 마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일격을 당했지만 곽빈은 흔들리지 않고 사카쿠라를 2루 뜬공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곽빈은 이날 중계화면상 시속 150km의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뿌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일본 타선은 곽빈의 빠른 패스트볼과 결정구로 구사하는 커브, 체인지업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18일 열린 대만전이 끝난 뒤 곽빈을 일본전 선발투수로 선택한 이유로 "대한민국 오른손 에이스"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곽빈은 류중일 감독의 신뢰에 100% 보답하는 투구를 펼쳤다. 

한편 한국은 곽빈의 호투에 힘입어 6회초가 끝난 현재 2-1로 이기고 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