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만의 ‘네오 시티’가 만든 ‘디 유니티’의 시작[SS현장]

유다연 2023. 11. 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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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127. 사진 |SM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약속할게. 다시 만나는 날, 안아줄 게 한마디 말보다”(NCT 127 ‘다시 만나는 날’(Promise You) 가사 중)

그룹 NCT 127(엔시티 127,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정우, 마크, 해찬)이 19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월드투어 ‘네오 시티 – 더 유니티’(NEO CITY – THE UNITY)의 세 번째 공연 막을 열었다. 태일은 지난 8월 교통사고 후 수술 때문에 불참했다.

NCT 127은 단독콘서트는 1년 1개월 만에, 체조 경기장에서는 ‘네오 시티 - 디 오리진’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17일을 시작으로 17일~19일까지, 24~ 26일까지 팬들과 만난다.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486만 트래픽이 몰렸으며 추가로 오픈한 시야 제한석까지 모두 매진을 기록해 NCT 127의 인기를 실감 나게 했다.

NCT 127 도영.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NCT 127 쟈니.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도영은 “저희의 세 번째 투어인 ‘네오 시티 – 디 유니티’는 ‘네오’하면 생각나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영감을 받아서 ‘펀치’와 ‘슈퍼휴먼’ 무대로 먼저 시작했다”며 “오늘은 1, 2일차보다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리허설도 많이 했으니 많이 따라와 주셔야 한다”고 무대 콘셉트를 소개했다.

이날 ‘펀치’(Punch), ‘슈퍼휴먼’ 등으로 포문을 열었다. NCT 127의 등장에 중앙 제어를 받는 응원봉은 분위기에 맞는 색으로 바뀌었고,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에 공연장을 찾은 약 1만 명의 팬들은 KSPO DOME은 물론, 올림픽 공원이 떠나가라 함성을 질렀다.

이어 ‘퍼레이드’(Parade, 행진), ‘DJ’, ‘요트’(Yacht), ‘주 느 세 콰’(Je Ne Sais Quoi, 형용할 수 없는 것), ‘소방차’, ‘싯 다운’(Sit Down!), ‘체인’+ ‘체리밤’ 무대가 이어졌다. 또, ‘신기루’, ‘소나기’, ‘별의 시’는 프로젝션 매핑과 반투명 스크린을 활용해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완성했다.

NCT 127 해찬.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NCT127 태용.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해찬은 이날 KSPO DOME에서는 첫 무대를 섰다. 그는 지난 2019년 ‘네오 시티 – 디 오리진’ 당시에는 연말 무대 준비 중 정강이뼈 골절상으로 인해 서울 공연 당시 의자에 앉아 동료들을 지켜봤다.

그는 “‘디 오리진’ 때는 제가 부상으로 무대를 함께하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속상한 마음으로 리허설 때 일부러 돌출무대도 안 나갔었다”며 “그런데 이번에 나와보니 ‘나 많이 컸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소방차’, ‘싯 다운!’(Sit Down!), ‘체인+체리 밤’ 등 무대를 연거푸 선보인 태용은 “오늘은 다른 날보다 열기가 센 거 같다. 원래 인이어를 하면 소리가 잘 안 들린다. 그런데 ‘소방차’ 무대를 할 때 팬들의 함성이 인이어를 뚫고 들어왔다”고 팬들의 성원에 감탄했다.

쟈니도 “‘체리밤’ 무대 할 때 인이어가 잠시 빠졌는데 실제 팬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더 좋았다”며 “그 것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거 안다”고 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빨간 무대 의상으로 환복하고 온 NCT 127은 이어 ‘사이먼 세즈’(Simon Says), ‘테이스티’(Tasty), ‘패이버릿’(Favorite, Vampire) 무대를 이어갔다.

NCT 127 유타.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NCT 127 정우. 사진 |SM 엔터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민 멤버들은 토크에서도 스타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가장 ‘꼰대’인 멤버를 꼽는 코너가 눈길을 끌었다. 1위를 차지한 해찬은 “NCT 드림에서 팀의 막내인 천러가 ‘해찬’이라고 부르면 불편하다고 느낀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도영은 해찬을 향해 “그러면서 본인은 오프닝 무대 때 쟈니 형한테 ‘쟈니!’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NCT127 멤버들은 오는 겨울에 출시하는 앨범도 공개했다. 여러 번의 화음을 넣는 시도 끝에 ‘포근히 안아’라는 가사를 불러 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NCT 127 재현.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앙코르 곡으로 ‘앤젤 아이즈’(Angel Eyes), ‘낮잠’(Pandora’s Box) 등을 부른 이들은 ‘다시 만나는 날’(Promise You)를 마지막으로 불렀다.

유타는 “이번에 태일이 형이 못 와서 빈자리를 매우 크게 느꼈다. 그래서 태일이 형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이 그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애썼다”며 “앞서 이곳이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였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팬들이 그걸 만들어 낸 거 같다. 앞으로 3일도 팬들의 열기와 함께 해낼 수 있다”고 태일의 빈자리는 물론 팬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NCT127은 오는 24~26일까지 한국에서 3회차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오는 2024년 1월부터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불라칸, 태국 방콕, 마카오 등 세계 무대로 투어를 이어간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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