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근 대활약에 또 KCC 잡은 정관장…LG·DB, 나란히 KOGAS·소노 꺾고 순항(종합)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11. 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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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의 대활약에 '슈퍼팀'은 또 무너졌다.

안양 정관장은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84-74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지난 KCC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지미 타임'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해낸 바 있다.

한편 고양에선 원주 DB가 고양 소노에 16점차를 뒤집는 대역전극과 함께 99-91 승리,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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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의 대활약에 ‘슈퍼팀’은 또 무너졌다.

안양 정관장은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84-74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이적생 정효근이 2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렌즈 아반도는 17점 7리바운드 2스틸로 KCC의 빈약한 앞선 수비를 박살냈다.

정효근의 대활약에 ‘슈퍼팀’은 또 무너졌다. 사진=KBL 제공
대릴 먼로(1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박지훈(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최성원(11점 6어시스트)의 지원 사격도 대단했다.

‘슈퍼팀’ KCC는 허웅이 3점슛 6개 포함 23점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그러나 득점 지원이 부족했고 허웅의 승부처 집중력 부족도 아쉬웠다.

정관장은 지난 KCC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지미 타임’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해낸 바 있다. 2라운드에선 KCC를 경기 내내 압도, 지난 첫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KCC는 분명 ‘슈퍼팀’이지만 시너지 효과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화려한 주전 라인업에 비해 빈약한 벤치는 결국 시즌 전 예상처럼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주전 파워도 생각만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간 창원에서 열린 경기에선 창원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7-62로 꺾었다. 아셈 마레이가 23점 21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신인 유기상이 13점을 기록했고 이재도(10점 4어시스트)와 양홍석(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저스틴 구탕(12점 4리바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2라운드 기준, 신인상 레이스의 선두 주자는 유기상이다. 사진=KBL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13점 2리바운드), 신승민(10점 3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전반까지 39-39로 대등했던 경기는 3쿼터부터 LG를 향해 기울었다. 마레이가 골밑을 지배했고 유기상과 이재도, 양홍석의 외곽 지원이 이어졌다. 결국 뒷심에서 앞선 LG가 승리할 수 있었다.

한편 고양에선 원주 DB가 고양 소노에 16점차를 뒤집는 대역전극과 함께 99-91 승리, 5연승을 달렸다. 개막 7연승 후 다시 한 번 긴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디드릭 로슨이 29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김종규(16점 8리바운드)와 이선 알바노(13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강상재(17점 2리바운드)가 활약하며 값진 승리를 해냈다.

소노는 이정현이 30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김강선이 20점 3스틸, 치나누 오누아쿠가 22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DB는 소노에 전반에만 51점을 내주는 등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3쿼터부터 3점슛이 림을 가르기 시작했고 무려 6개를 넣었다. 4쿼터에는 9점을 몰아넣은 강상재를 앞세워 결국 소노를 잡아냈다.

‘DB 타도’를 외친 소노 입장에선 뼈아픈 역전패다. 전성현의 공백에도 좋은 게임을 치렀으나 전반 내내 대단했던 김진유가 발목 문제로 후반에 거의 뛸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디드릭 로슨이 29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친정을 또 울렸다. 사진=KBL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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