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탈출! 1쿼터부터 각성한 하나원큐, 신한은행 압도하며 시즌 첫 승

[점프볼=인천/최서진 기자] 하나원큐가 꼴찌를 탈출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1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79-65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하나원큐는 1승 4패로 5위에 올랐다.

신지현(17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김정은(14점 2리바운드), 엄서이(12점 2리바운드), 양인영(1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고르게 활약했다.

1쿼터부터 하나원큐는 신한은행을 위기로 몰았다. 신지현의 돌파, 김정은과 양인영의 골밑 득점, 엄서이의 자유투 득점 등 공격을 몰아쳤다. 순식간에 18-8의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김지영에게 3점슛을 맞긴 했지만, 23-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좋은 흐름을 2쿼터까지 이어갔다. 신지현이 페이드어웨이 슛을 성공, 양인영은 내외곽 가리지 않고 득점했다. 김애나는 빠른 발을 살려 신한은행의 수비를 찢었다. 김정은과 김하나의 돌파 득점까지 추가한 하나원큐는 12점 차(42-30)까지 벌렸다.

3쿼터 역시 하나원큐의 분위기였다. 김정은이 돌파, 탑에서 외곽슛, 골밑에서 몸 부딪히며 득점하는 등 기세를 끌어 올렸다. 신지현의 속공 득점, 양인영의 블록슛까지 나온 하나원큐는 21점 차(64-32)를 만들었다. 구슬과 이다연의 공격을 막지 못했지만, 여전히 두 자리 점수 차(64-45)를 유지했다.

하나원큐는 4쿼터 다소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신지현과 양인영이 중심을 잡았고 김애나가 힘을 보탰다. 4쿼터 중반 20점 차(70-50)에 신한은행은 허유정, 케이티 티머맨 등 젊은 선수들로 경기에 나섰다. 하나원큐도 식스맨을 기용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개막 4연패에 빠지며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채 6위로 하락했다. 신한은행이 개막 4연패를 한 건 2005 겨울리그 이후 18년 만이다. 이다연(13점 6리바운드), 김지영(13점 2리바운드), 구슬(11점 3리바운드)이 분투했지만, 김소니아(7점)와 김진영(4점)이 침묵했다.

#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