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서 되는게 없었던 201안타 MVP. FA 4수 결정. 내년엔 35세 C등급. 보상선수 없다[SC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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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FA 승인 선수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또 한번 FA 신청을 내년으로 미뤘다.
고심끝에 FA 재수를 선택한 서건창은 아쉽게 지난해 타격이 더 좋지 않았다.
남들은 두번, 세번 하는 FA지만 서건창에겐 한번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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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FA 승인 선수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또 한번 FA 신청을 내년으로 미뤘다. 이제 FA 4수다.
LG 트윈스 서건창으로선 아쉬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서건창은 이번에도 FA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하필 FA가 되는 해부터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해가 갈수록 성적은 더 떨어지고 말았다.
2014년 201안타를 쳐 KBO리그에서 200안타를 돌파한 유일무이한 존재인 서건창은 항상 정교한 타격으로 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타자였고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인간 승리의 상징이었다.
2008년 LG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가 1년만에 방출됐다. 그리고 현역으로 군복무를 한 뒤 테스트를 거쳐 넥센 히어로즈에 육성선수로 다시 프로에 입성하는데 성공했고, 이후엔 모두가 알다시피 2012년 신인왕, 2014년 201안타로 MVP에 오르는 성공시대를 달렸다. 이후에도 꾸준한 타격 성적을 올렸던 서건창은 2020년 타율 2할7푼7리로 2013년 2할6푼6리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FA가 되는 2021년 절치부심했으나 그해 전반기가 끝난 뒤 LG로 트레이드가 됐고, 타격은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타율 2할5푼3리로 데뷔 후 가장 낮은 성적을 받은 서건창은 FA 등급도 A등급이 되면서 FA 대박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고심끝에 FA 재수를 선택한 서건창은 아쉽게 지난해 타격이 더 좋지 않았다. 타율이 2할2푼4리로 더 내려갔다. 부진과 부상으로 2군에서 지내는 시간도 많아졌다. FA 신청서를 또 내지 않아 FA 삼수를 선택.
올해는 그에겐 좋은 기회였다. 넥센 시절 함께 했던 염경엽 감독이 LG에 오면서 함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염 감독은 시즌 초반 서건창에게 2루수 자리를 주면서 부활의 기회를 줬다. 서건창은 시범경기서 타율 3할6푼2리로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 서건창은 시범경기와 달랐다. 4월 한달간 타율이 2할2푼2리(81타수 18안타)에 그쳤다. 어이없는 실책까지 저지르며 수비에서의 불안감마저 커졌다. 갈수록 서건창의 얼굴은 어두워져갔고, 염 감독도 더이상 기다려줄 수 없었다. 5월 19일 2군으로 내려갔고, 서건창이 2군에서 땀을 흘리는 사이 대주자 요원이었던 신민재가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2루수 주전 자리를 꿰찼다. 9월에 다시 돌아왔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다. 복귀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한국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반전을 꿈꿨지만 기회는 오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서건창의 자리는 없었다. LG가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의 순간, 서선창은 없었다.
44경기, 타율 2할(110타수 22안타), 12타점. 한 시즌에 201안타를 쳤던 서건창이 22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또 FA 계절이 왔지만 서건창은 이번에도 FA 신청을 하지 않았다.
내년은 FA 4수째다. 내년이야 말로 서건창에겐 마지막 FA 신청의 기회라 할 수 있다. 내년이면 서건창의 나이 35세. 첫 FA 신청이 35세가 되면 연봉에 상관없이 C등급이 된다. 즉 보상선수 없이 이적이 가능해진다. 'FA 대박'은 쉽지 않아도 베테랑 내야수로서 FA 신청을 할 수는 있을 듯.
서건창에게 내년엔 햇살이 비출까. 남들은 두번, 세번 하는 FA지만 서건창에겐 한번도 쉽지 않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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