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상식', 청년 간담회…“이견 표출 허용 안되는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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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장파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이 첫 행사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청년 정치인들이 당을 향해 '경색' '독재' '내로남불' 등 쓴소리를 내뱉었다.
청년 정치인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하면 떠오르는 단어로 경색, 독재, 내로남불, 도긴개긴, 공포, 조선 왕정 등을 꼽았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이견의 표출이 불가능한 경색된 정당이 되고, 한편으로는 특정 정치인만을 지키는 정당이 되었다는 점에서 다른 의미의 경색된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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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장파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이 첫 행사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청년 정치인들이 당을 향해 '경색' '독재' '내로남불' 등 쓴소리를 내뱉었다.
19일 원칙과상식은 모임 출범 이후 첫 행사로 '원칙과상식 민심소통 - 청년에게 듣는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원욱·조응천·윤영찬·김종민 의원을 비롯해 하헌기 전 상근부대변인, 박한울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전성균 경기도 화성시의원, 김민재 경남도당 대학생위원장, 김윤환 성남시의원 등 청년 정치인 1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 정치인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하면 떠오르는 단어로 경색, 독재, 내로남불, 도긴개긴, 공포, 조선 왕정 등을 꼽았다.
'경색'이라고 정리한 김민재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견의 표출이 허용되지 않는 정당이 됐다”며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토론할 수 있을 때 정당이 조금 더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정치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인데, 지금의 민주당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이견의 표출이 불가능한 경색된 정당이 되고, 한편으로는 특정 정치인만을 지키는 정당이 되었다는 점에서 다른 의미의 경색된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내로남불'을 꺼낸 박한울 수석대변인은 “세상이 이분법적으로 나눠져 있지도 않고 단순하게 구분 지을 수가 없다”면서 “국민들한테 무조건적으로 '잘 몰라서 그래요' '일단 제 생각부터 얘기할게요'가 아니고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구나' '그러면 우리가 이렇게 한번 잘 고쳐볼 수 있도록 노력을 할게요'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우리 정치가 원보이스 논리의 갇혀 있다. 하지만 원보이스는 정치하고, 민주주의하고 잘 안 맞는 것”이라며 “최종적인 결정은 원보이스일 수 있으나 그 하나의 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다양한 토론과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야 좋은 결정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정당은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얘기들이 허용되는 집단이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의원은 “뭔가 목소리를 내면 거의 그냥 죽도록 맞아야 되는 이런 상황들이 사실은 공포와 독재와 경색, 이 분위기를 만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이런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아지면 결국은 혁신이 성공한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원욱 의원은 “대한민국 사회가 어쩌다 보니까 정치가 사라지고 정쟁만, 싸움만 있는 사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정치인 양 행동하는 나라가 돼 버렸다”면서 “정쟁이 아니고 정치를 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과연 무엇을 해야 될까에 대한 반성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원칙과상식 모임은 당내에서 벗어나 사회 각계 그룹과의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의원은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이면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자리를 마련해 보려고 초안을 잡고 있다. 다음 주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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