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샤이 다운"…T1, 웨이보 상대로 2세트 압승

박소은 기자 2023. 11. 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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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월즈·롤드컵) 우승까지 T1이 한걸음만을 남겨놨다.

앞서 월즈(롤드컵) 우승 경력을 자랑하던 '더샤이'를 무력화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리그오브레전드 월즈(롤드컵) 결승전 2세트에서 T1은 웨이보 게이밍과 맞붙었다.

T1은 끊임없이 더샤이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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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탑 라이너 '더샤이' 공략
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e스포츠 팬들이 2023 롤드컵 한국의 T1과 중국의 WBG 결승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2023.1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월즈·롤드컵) 우승까지 T1이 한걸음만을 남겨놨다. 앞서 월즈(롤드컵) 우승 경력을 자랑하던 '더샤이'를 무력화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리그오브레전드 월즈(롤드컵) 결승전 2세트에서 T1은 웨이보 게이밍과 맞붙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T1의 승리로, 14킬 1데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전 세트와 달리 초반 탑·미드·바텀 라인전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양 팀의 정글러들은 역버프(탑쪽 정글에서 시작해 바텀 쪽으로 내려가는 동선)로 동선을 짜며 연신 분위기를 살폈다.

불리한 상성이 교차하는 경기. 바텀이 불리했던 T1은 상대에게 뚫리지 않았지만, 탑이 불리했던 웨이보 게이밍은 뚫렸다.

7분30초께 제우스(최우제·19)는 라인전 리드를 바탕으로 유리한 체력차이를 만들었다. 오너(문현준·20)이 선택한 녹턴의 궁극기 '피해망상'을 통해 한번, 이후 재진입한 제우스의 그웬이 다시 한번 상대를 찔렀고, 더샤이(강승록·24)는 퍼스트 블러드(첫 데스)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T1은 끊임없이 더샤이를 괴롭혔다. 더샤이의 첫 데스 기록 이후 라인전이나 전령 앞 한타 등 집요하게 노려 성장을 더디게 만들었다. 18분 세번째 용 앞 한타가 끝날 때까지 더샤이는 0킬 4데스를 기록했고, 아이템 1코어도 완성하지 못한 상태였다.

T1의 합도 두드러졌다. 웨이보도 흐름 반전을 위해 20분께 승부수를 던졌다.

웨이웨이(웨이보한·23)가 대각선으로 마오카이의 궁극기 '대자연의 마수'를 사용했지만 오너 뒤로 정렬한 선수들이 단 한명도 물리지 않아서다. 오너가 뒤로 빠진 사이 노려진 구마유시(이민형·20)과 케리아(류민석·20)은 무빙으로, 점멸 스펠로 공격을 흘려보냈다. 노림수가 날아가고, 성장 차이에 밀린 웨이보는 그대로 흐름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 T1은 이후 쭉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고 30분 최종 스코어 14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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