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배우=영향력 있는 직업...큰 울림 주고 싶다" 소신 ('뉴스룸')[종합]

유수연 2023. 11. 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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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배우 유지태가 배우로서의 목표와 소신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배우 유지태가 출연, 강지영 앵커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유지태는 지난 8일  첫 공개된 디즈니+ 드라마 '비질란테'에 출연,  극 중 세계관 내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캐릭터 '조헌'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유지태는 "이번 작품을 위해 20kg 증량했다고 들었다"라는 질문에 "이게 보디빌더 방식이다. 몸무게를 키우고 근육량을 올리는 방식이다. 근육량을 44%까지 올렸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평소 입던 옷이 안 맞아서 옷을 새로 샀다. 이 옷도 지금 새로 맞춰서 입은 옷"이라며 "촬영할 때 외에는 몸이 커지다 보니까 많이 불편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지태는 "다크 히어로 장르를 도전해 본 적은 없었다. 이전에도 20kg을 찌운 적은 있어도, 이렇게 근육량을 키우고 액션감을 익혀본 적이 없어서 조금 더 새로웠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정의와 법의 경계에 선 캐릭터 표현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고민을 많이 해야했다"라면서 "왜냐하면 간혹 작품속에서는 '영화니까 그래도 돼' 라면서 우리가 통용되는 철학에서 넘어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보고 나면 우리가 그런 심리를 받아들이게 되는데, 2차 피해가 만들어 질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명확한 영화고 콘텐츠다, 이런 지점을 우리는 정확히 파악했다는 메시지를 줬어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비질란테'의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대사로 '법에 모순이 있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옳은 길로 가겠단 걸 증명해 보이겠다'를 꼽았다. 유지태는 "우리 사회나 법은 사각지대가 있을 수도, 모순이 있을 수도 있다. 그 안에서 우리가 옳은 길을 가고 있느냐, 정의를 바라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정의를 바라보면 세상은 변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우가 어떻게 연기를 하고 어떤 생각을 품고 연기를 하느냐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물론 사람들이 휘발성에 콘텐츠를 소모하는 것도 나쁘다  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배우가 어떤 작품에서 어떤 메시지를 담고 연기를 하고 있느냐에 따라 배우는 달라진다"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더불어 유지태는 최근 건국대 영상영화과 전임교수로 교단에 서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영화와 배우를 사랑하기 때문에 (영역이) 확장되는 것 같다. 배우라는 직업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배우는 나비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겪는 사회는 드라마 처럼 모순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배우가 미디어를 함께 움직여 준다면 세상이 변하고 밝아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목표에 대해 묻자, "배우로서는 언어가 연기에 있어서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면서 "외국에 가서 다른 다크 히어로 역할도 맡고, 영어권에 가서 경쟁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에는 강단에 섰다 보니, 졸업한 친구들이 방황할 수가 있지 않나. 그런 친구들을 위해 연극 극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제가 그랬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대학교 3~4학년 때, 극단에 찾아가도 소속될 극단이 없어서 정신적으로 방황도 하고, 외로웠던 것 같다"라면서 "(학생들은) 그런 느낌을 받지 않도록, 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좀 더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극장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유지태는 '자신이 생각하는 섹시함'에 대해 묻자, "일에 대한 열정이다. 모든 사람은 일을 열심히 할 때 섹시해 보인다. 제일 능력있어 보이고. (그러나) 항상 제 모습엔 불만족하고, 만족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증명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비질란테'도 제가 주장한 작품이고, 분량은 작지만 캐릭터의 영향은 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러한 것은 어떤 작품에도 해당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증명하고 싶은건, ('비질란테') 시리즈가 이어지길 바라는 거다. 그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작은 역할은 있을 지언정 작은 배우는 없다. 계속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만들어가고 싶고, 제가 생각하는 연기관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 배우도 열심히 하고, 기회가 된다면 감독도 열심히 하고, 작은 영화가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고, 제가 욕심이 많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질란테'는 총 8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yusuou@osen.co.kr

[사진]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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