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삼보선수권 성공적 개최’ 아르메니아 회장, “한국 보며 놀라움 느껴”

허윤수 2023. 11. 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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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삼보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아르메니아 삼보연맹의 미카엘 아이라페탼 회장이 대한민국을 향한 깊은 인상을 말했다.

아르메니아는 지난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제48회 세계삼보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아이라페탼 회장은 "아르메니아가 혼자 해낸 건 아니다"라며 "국제삼보연맹(FIAS)의 지원과 각국 연맹의 참여, 호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공을 돌렸다.

아이라페탼 회장은 아르메니아처럼 작지만, 강한 한국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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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불문 아르메니아에서 열린 첫 성인 세계선수권 대회
아르메니아 회장 "한국은 작지만 세계에 많은 기여하는 나라"
(왼쪽)미카엘 아이라페탼 아르메니아 삼보연맹 회장. 사진=FIAS
아르메니아 삼보연맹이 세계삼보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사진=FIA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세계삼보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아르메니아 삼보연맹의 미카엘 아이라페탼 회장이 대한민국을 향한 깊은 인상을 말했다.

아르메니아는 지난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제48회 세계삼보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아르메니아에서 성인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이라페탼 회장은 “아르메니아가 혼자 해낸 건 아니다”라며 “국제삼보연맹(FIAS)의 지원과 각국 연맹의 참여, 호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온 가족이 삼보를 즐길 수 있는 큰 행사를 아르메니아에서 성공적으로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아르메니아에서 열린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한 호평은 자자했다. 선수단 및 관계자를 위한 숙박, 교통, 식사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졌다. 공항에서부터 경기장, 숙소까지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안내를 도왔다. 특히 한국 선수단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인력으로 배치하며 섬세함을 보였다.

FIAS의 바실리 세스타코프 회장 역시 “대회 조직과 운영, 편의 시설 등 여러 부분에서 정말 흠잡을 것 없는 대회였다”라며 “개막식부터 화려한 공연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등 아주 높은 수준에서 진행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컴뱃 삼보 종목의 경기 모습. 사진=FIAS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스포츠 삼보 종목 경기 모습. 사진=FIAS
아이라페탼 회장은 “삼보의 올림픽 진출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가 중요했기에 각별히 많은 신경을 썼다”라며 “경기 운영과 진행은 물론이고 숙박, 픽업 등 꼼꼼하게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관계 부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정회원으로 올림픽 합류를 노리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가 좋은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때 언어 능력도 기준 중 하나였다”라며 “최대한 참가국에 알맞은 자원봉사자가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 한 달 전부터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라고 철저했던 준비 과정을 밝혔다.

아르메니아는 국토 면적 297만 4천ha, 인구 277만 7천 970명으로 작은 국가다. 국토 면적 1천4만 1천 259ha, 인구 80억 4천531만 명의 한국과 비교해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아르메니아의 대표 명소 캐스케이드.
아르메니아의 전통이 담긴 제품.
아이라페탼 회장은 아르메니아처럼 작지만, 강한 한국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에 대해 깊은 존경심과 놀라움을 느낀다”고 말한 그는 “세계 인구에 비하면 많지 않지만, 문화와 문명 발전에 여러 가지 기여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팝이나 K-드라마 등 한류 영향도 상당하고 깊은 감명을 받는다”며 “개인적으로도 한국 사람을 만나면 교육과 문화 수준도 높아서 관심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라페탼 회장은 비슷한 점이 많은 아르메니아와 한국의 교류가 더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아르메니아는 정말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민족이자 국가”라며 “유구한 전통 속에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이라는 아픔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메니아의 긴 역사에는 전통과 아픔이 공존하기에 직접 오셔서 많은 걸 보고 느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며 “아르메니아가 한국에 애정을 느끼는 것처럼 많은 한국 국민들도 아르메니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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