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웅 EAN테크놀로지 대표 "친환경 건축물이 더 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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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증액 없이도 에너지 효율을 30%가량 높일 수 있습니다."
친환경 건축 컨설팅 기업 EAN테크놀로지의 신지웅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건물의 에너지 요구량 자체를 감축하면 설비 시스템 용량을 줄여 전체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측정할 때 보유 건물자산의 친환경 정도가 비중 있게 평가되고 있고, 내년부터 국내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에도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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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美 진출 준비중
“공사비 증액 없이도 에너지 효율을 30%가량 높일 수 있습니다.”
친환경 건축 컨설팅 기업 EAN테크놀로지의 신지웅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건물의 에너지 요구량 자체를 감축하면 설비 시스템 용량을 줄여 전체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컨대 단열·기밀 성능을 대폭 높이면 냉동기 용량을 작게 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공기조화 설계를 최적화하면 덕트 공간의 크기를 줄여도 된다는 얘기다.
신 대표는 “추후 관리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부피가 큰 냉동기 등을 줄여 활용 공간을 늘리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친환경 설계가 ‘비용 증가’를 부른다는 건 오해라는 설명이다.
EAN테크놀로지는 공기 질, 빛 환경, 소음, 진동 등 다양한 환경 요소에 조건을 입력한 뒤 시뮬레이션을 돌려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와 잠실 롯데월드타워,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 등이 이 회사의 손을 거쳤다.
친환경 건축물 컨설팅 시장은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 대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측정할 때 보유 건물자산의 친환경 정도가 비중 있게 평가되고 있고, 내년부터 국내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에도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달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미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그는 “미국의 한 연구팀과 인간의 생체정보를 활용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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