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해고” 잘랐다가 하루만에 “돌아와달라”…‘이 기업’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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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던 샘 올트먼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축출됐다 하루만에 복귀설이 나돌고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18일(현지시간) 샘 올트먼의 복귀를 다시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로 임명됐다"며 "현 CEO(올트먼)는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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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창업자·연구원 줄사임
“회사 불확실성만 키웠다”
투자자들 잇단 취소 압박
복귀 불발땐 새 회사 차릴 듯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던 샘 올트먼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축출됐다 하루만에 복귀설이 나돌고 있다. 마치 자기가 설립한 애플에서 쫓겨났다 돌아왔던 고 스티브 잡스와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
오픈AI 이사회는 18일(현지시간) 샘 올트먼의 복귀를 다시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그의 해임 결정을 발표한 뒤 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IT(정보통신) 전문매체인 더 버지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의 일부 이사진이 올트먼의 복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트먼은 오픈AI 복귀에 대해 양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만약 올트먼이 회사로 돌아온다면 기업 운영과 지배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 투자자들이 이사회에 올트먼의 해임 결정을 취소하라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투자자의 경우 오픈AI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올트먼의 복귀를 위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오픈AI로부터 올트먼 해임 결정 1분 전에야 해당 내용을 전달 받았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 소식을 듣고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델라 CEO는 현재 올트먼과 연락을 취하며 올트먼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투자자들은 올트먼 해임 결정과 관련해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이사회에 의견을 낼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더 버지는 이에 대해 “이번 결정은 경쟁사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시점에서 오픈AI의 불확실성만 더 키웠다”고 꼬집었다.
올트먼이 오픈AI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오픈AI 출신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스타트업을 설립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재 올트먼은 오픈AI의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브로크먼 회장과 함께 AI 스타트업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브로크먼 회장은 올트먼 해임 결정이 발표되자 곧바로 사임했다. 올트먼과 친분이 두터운 선임연구원들도 상당수 사퇴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오픈AI 관계자는 “더 많은 이탈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트먼이 새 스타트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수개월 전부터 나왔다. 지난 6월에는 외신을 통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협력을 모색한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지난 9월에는 애플 전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와 새로운 AI 기기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갑작스런 올트먼의 해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픈AI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트먼 해임 결정은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인 수츠케버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의 축출이 일반인공지능(AGI) 연구를 두고 창업자들과 이견을 빚은 것이 원인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오픈AI 이사회는 일리야 수츠케버, 아담 디안젤로, 타샤 맥컬리, 헬렌 토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기업의 수익성보다 기업의 비전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오픈AI 사명인 인류에게 유익한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로 임명됐다”며 “현 CEO(올트먼)는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올트먼이 이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솔직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해임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임 CEO 물색에 나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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