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과 아쉬움 동반했던 김종규 “반성 많이 해야 할 경기”

고양/정병민 2023. 11. 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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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도 김종규(33, 207cm)는 아쉬운 점을 되짚으며 반성했다.

김종규는 미드-레인지 점퍼로 DB의 스페이싱 농구를 극대화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노의 추격을 잠재웠다.

이에 김종규는 "오늘도 공격 리바운드 허용과 압박 수비 탓에 기세에서 밀렸다. 그러나 큰 점수 차를 뒤집어 넘길 수 있다는 힘이 DB의 강점이다. 물론 반성도 많이 해야 하는 경기"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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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정병민 인터넷기자] 승리에도 김종규(33, 207cm)는 아쉬운 점을 되짚으며 반성했다.

원주 DB는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9-91로 승리했다.

DB는 2쿼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패색이 짙었었다. 소노의 기습적인 압박 수비에 적지 않게 고전했고, 이정현과 예상치 못한 ‘변수’ 김강선까지 대폭발하며 애를 먹었다.

하지만 DB는 소노의 분위기와 무관하게 본인들의 경기력을 가장 우선시했고, 결국 페이스를 되찾은 DB는 트리플 포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역전극을 완성해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는 강상재가 1쿼터부터 3개의 반칙을 범하며 김주성 감독은 머리를 감쌌지만 그의 뒤엔 김종규가 있었다. 김종규는 31분 43초 동안 코트를 지키며 1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종규는 미드-레인지 점퍼로 DB의 스페이싱 농구를 극대화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노의 추격을 잠재웠다.

경기 후 김종규는 “백투백 일정이였어서 체력적인 부담도 예상했다. 하지만 초반 기세가 무너지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계속해 퐁당퐁당 일정을 치르는 DB와는 달리, 소노는 다음 경기가 25일에 예정되어 있다. 소노도 이를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등, 시종일관 압박 수비로 DB를 괴롭혔다.

이에 김종규는 “오늘도 공격 리바운드 허용과 압박 수비 탓에 기세에서 밀렸다. 그러나 큰 점수 차를 뒤집어 넘길 수 있다는 힘이 DB의 강점이다. 물론 반성도 많이 해야 하는 경기”며 아쉬움을 표했다.

17일 소노에 새로 합류한 치나누 오누아쿠는 19-20시즌 DB에서 김종규와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오랜만에 KBL 코트에서 그를 마주한 김종규의 기분은 어땠을까.

김종규는 “수비는 여전했고 패스 센스와 시야가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오늘 그 부분 때문에 애를 먹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높이를 자랑하고 있는 DB지만, 아이러니하게도 DB는 리그에서 제일 많은 공격 리바운드(14.1개)를 허용하고 있다. 연일 김주성 감독도 선수단에게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

김종규는 “높이를 믿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더욱이 박스아웃을 신경 써야 한다. 오늘 소노의 김진유처럼 공격 리바운드만 바라보고 달려드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래야 한다. 리바운드가 기술도 필요하지만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시즌 12승 1패를 달성하게 됐다. 쌓여가는 DB의 승수처럼 언론과 팬들의 관심도도 날을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김종규는 “좋은 스타트를 가져가면서 팬분들의 관심 기대치가 높아졌다. 자신감 향상은 분명 좋은 것이지만 그게 자칫하면 방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충해서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또 우린 전력을 다 쏟아부어 이길 것이다. 아마 어느 팀을 만나도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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