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이제 애교도 보여준다…강상재의 ‘예쁜 짓’

고양/최창환 2023. 11. 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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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cm, 107kg의 거구가 깜짝 애교를 선보였다.

원주 DB 캡틴 강상재(29, 200cm)의 '딸바보' 면모를 볼 수 있는 일전이었다.

강상재는 이에 대해 묻자 "딸이 자주 하는 애교다. 13개월이어서 아직 말은 엄마, 아빠밖에 못하지만 말은 알아듣는다. '예쁜 짓'이라고 하면 손을 볼에 댄다. 딸을 생각하며 나만의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 아내와 상의까지 마쳤다"라며 웃었다.

경기장에 강상재의 딸이 왔다면, DB 팬들은 강상재의 애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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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200cm, 107kg의 거구가 깜짝 애교를 선보였다. 원주 DB 캡틴 강상재(29, 200cm)의 ‘딸바보’ 면모를 볼 수 있는 일전이었다.

강상재는 1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5분 51초 동안 17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1위 DB는 디드릭 로슨(29점 3점슛 3개 14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폭발력을 더해 접전 끝에 99-91로 승, 5연승을 질주했다.

강상재는 경기 종료 후 “개막전에서 소노가 우리에게 많은 점수 차(89-110)로 졌다. 그래서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거란 예상은 했다. 예상대로 거칠었는데 1쿼터 기싸움에서 밀려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선수들이 냉정을 되찾고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상재로선 더욱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른 경기였다. 강상재는 1쿼터에 2개의 야투가 모두 실패한 가운데 실책도 2개 기록했다. 설상가상 파울을 3개나 범해 2쿼터에 2분 31초만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강상재는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3쿼터에 2점슛, 3점슛, 자유투를 각각 1개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DB의 추격에 앞장섰다. 이어 4쿼터에도 야투율 100%(2점슛 1개, 3점슛 2개)를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강상재는 “캡틴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흔들리지 않고 냉정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동료들을 격려했고, 내가 코트에 나가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깜짝 애교를 선보이기도 했다. 경기 종료 2분여 전 분위기를 가져오는 3점슛을 터뜨리자, 백코트하며 손바닥을 볼에 기대는 ‘예쁜 짓’ 세리머니를 펼친 것. 이어 중계석 부근에 있는 딸의 볼까지 쓰다듬었다.

강상재는 이에 대해 묻자 “딸이 자주 하는 애교다. 13개월이어서 아직 말은 엄마, 아빠밖에 못하지만 말은 알아듣는다. ‘예쁜 짓’이라고 하면 손을 볼에 댄다. 딸을 생각하며 나만의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 아내와 상의까지 마쳤다”라며 웃었다.

올 시즌 DB 농구에서는 볼거리가 많다. 로슨의 화력, 알바노의 비하인드 백패스, 김종규의 덩크슛, 롤플레이어들의 허슬과 3점슛. 여기에 강상재의 애교까지 추가됐다. 경기장에 강상재의 딸이 왔다면, DB 팬들은 강상재의 애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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