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크라운' 요스바니 "항공전에서 다리 통증 있었지만 이젠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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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통증으로 인해 앞선 경기에서 주춤했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꾸쭌히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곘다고 약속했다.
요스바니는 "오늘은 (다리 통증과) 전혀 상관 없었다"며 "큰 부상은 아니었다. 막판 집중력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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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이재상 기자 = "다리 통증으로 인해 앞선 경기에서 주춤했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꾸쭌히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곘다고 약속했다. 다리 통증으로 최근 다소 주춤했으나 다시 일어나 도약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요스바니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9득점을 내면서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견인했다.
요스바니는 블로킹 4개, 에이스 4개, 백어택 13개 등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이자 개인 5번째 트리플크라운.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한 요스바니는 상대의 목적타 서브에 흔들렸으나 3세트부터 아포짓으로 이동, 수비 부담을 덜어낸 뒤 180도 달라졌다.
상대인 후인정 KB 감독이 "3세트부터 요스바니의 포지션 이동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을 정도로 요스바니의 막판 활약은 폭발적이었다.
경기 후 요스바니는 "1,2세트를 지고 의기소침했는데 팀원들과 똘똘 뭉쳐서 포기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다"며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면서 더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스바니는 지난 15일 대한항공전(0-3 패)에서 14점, 공격성공률 38.93%로 부진했다. 1라운드에서 5승1패와 함께 라운드 MVP를 차지했던 요스바니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고, 팀도 시즌 처음으로 셧아웃 패배를 떠안았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대한항공전에서 다리가 살짝 아팠다"며 "이후 치료를 잘 받았고 지친 것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5세트 막판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 중 출혈이 있어 잠시 경기가 지체되기도 했다.
요스바니는 "오늘은 (다리 통증과) 전혀 상관 없었다"며 "큰 부상은 아니었다. 막판 집중력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의 합류로 초반 순항항고 있다. 6승3패(승점 16)로 3위에 오르며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히 전체적인 집중력이 더 좋아졌다. 완전히 다른 분위기라고 느낀다"며 "2연패를 했지만 선수들끼리 독려하며 힘내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요스바니는 V리그에서의 경험이 풍부하다.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서 활약했으며 이번이 4번째 팀이다. 1991년생의 그는 경험이 쌓이면서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한국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개인적으로 이전에 비교했을 때 정신적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가정이 생기면서 더 진지하고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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