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도 검열하는 中…"3달 간 2만5000편 삭제"

전혜인 2023. 11.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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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와 영화 등에 대해 검열을 강화하는 중국이 단속 칼날을 웹드라마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광전총국은 웹드라마 콘텐츠를 심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들 드라마를 유통하는 채널과 숏 클립 플랫폼 등에 대해서도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규정으로 웹드라마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검열 대상인 중국 영화와 동일한 수준의 검열 대상이 됐다고 SCM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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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한 시민이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TV 드라마와 영화 등에 대해 검열을 강화하는 중국이 단속 칼날을 웹드라마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방송과 인터넷 관리 감독을 총괄하는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NRTA) 산하 중국인터넷시청프로그램복무협회는 지난 15일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광전총국이 짧은 온라인 드라마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전총국은 웹드라마 콘텐츠를 심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들 드라마를 유통하는 채널과 숏 클립 플랫폼 등에 대해서도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 달간 특별 점검 기간을 갖고 캐스팅, 제작, 스토리, 마케팅, 유통, 사회적 가치 등 웹드라마의 다양한 면을 검토하기로 했다.

광전총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폭력, 음란, 저속한 내용을 담은 웹드라마 2만5300여편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5월 웹드라마에 대한 엄격한 허가 규정을 시행한 바 있다. 해당 규정으로 웹드라마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검열 대상인 중국 영화와 동일한 수준의 검열 대상이 됐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웹드라마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영화·TV 시장 컨설팅사 데이터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공개된 웹드라마는 481편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공개된 454편을 이미 넘어섰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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