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연락망 ‘3만1000명’ 참여…與 “좋아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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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가는 길에 동참해 달라"며 온라인을 통한 지지자 연락망 확보에 나선 가운데, 19일 오후 약 3만 1000명이 연락망 등록에 참여했다.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도 안 돼 정말 많은 분이 (지지자 연락망에) 참여했다"며 "19일 오전 8시 기준 약 2만6800명이 연락망 등록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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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19일 정오 50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9일 낮 12시 기준으로 3만1000명 정도 참여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한 중복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복데이터 비율은 2% 정도 선”이라며 “매크로나 이상 데이터 징후는 없다”고 했다.
전날(18일)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과 긴밀히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 한다”며 이름과 연락처, 거주지역 등 정보를 기재하는 온라인 설문지 홈페이지 링크를 게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그것을 관리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고, 누군가에게 큰 빚을 지는 정치보다는 3000만 원으로 전당대회를 치러낸 것처럼 경쾌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더라도, 가장 빠르게 소식을 받아보고 동참하실 수 있다”며 “지금은 기초적인 연락망 구성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며, 구체적인 행동에는 별도의 안내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도 안 돼 정말 많은 분이 (지지자 연락망에) 참여했다”며 “19일 오전 8시 기준 약 2만6800명이 연락망 등록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 안드는 정치, 속도감 있는 정치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또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보겠다”며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최근 부산에서 관광버스 92대를 동원하며 세를 과시한 것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여당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이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신당 움직임이 오랫동안 계속됐기 때문에 특별히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도 “총선을 앞두고 당이 전열을 정비하고 가급적 화합하려 하는데, (이같은) 이 전 대표의 언행이 꼭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의 지지자 결집과 이른바 ‘이준석 신당설’이 수도권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수도권 선거라는 게 표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 많다”며 “그런 상황에서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어떤 경우건 어떤 요인이건 우리 당의 조금이라도 마이너스가 되는 요인이라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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