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 더블더블 맹활약' DB, 16점 열세도 뒤집었다! '양궁' 소노에 접전 끝 승리 '5연승 질주' [고양 리뷰]

고양=박재호 기자 2023. 11. 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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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가 초반 열세를 딛고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 역전승했다.

DB는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99-91로 이겼다.

2쿼터 초반 좁히려는 DB와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소노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DB는 로슨에게 득점이 치우쳤지만 소노는 오누아쿠가 골밑을 안정감 있게 지킨 사이 이정현, 김강선 등 여러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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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고양=박재호 기자]
디드릭 로슨. /사진=KBL 제공
김종규. /사진=KBL 제공
원주 DB 프로미가 초반 열세를 딛고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 역전승했다.

DB는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99-91로 이겼다. 시즌 12승째를 올린 DB는 5연승 가도를 달렸다.

디드릭 로슨이 29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규가 16득점 8리바운드, 이선 알바노가 13득점 11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소노는 이정현이 30득점 5어시스트, 치나누 오누아쿠가 22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강선이 2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4쿼터에 승기를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초반 흐름을 쥔 건 소노였다. 1쿼터 초반 소노 새 용병 오누아쿠의 활약이 매서웠다. 이른바 '강백호 자유투'라 불리는 언더스로우로 첫 득점을 올린 오누아쿠는 3점포와 골밑 득점으로 순식간에 7점을 쏟아부었다. DB는 지난 1라운드 MVP 로슨의 활약으로 맞섰다. 로슨은 3점 2개 등 DB의 초반 8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소노가 1쿼터 중후반 25-15까지 경기를 리드했다. DB는 하루 만에 경기를 뛴 여파가 있는 듯 선수들 몸이 전반적으로 무거웠다. 반면 소노는 내외곽이 고루 터지며 하고 싶은 농구를 맘껏 펼쳤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소노가 30-18로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초반 좁히려는 DB와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소노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오누아쿠가 덩크슛을 터트리자 알바노가 더블 클러치로 득점하며 관중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했다. DB의 리바운드가 살아나며 경기력이 올라오자 소노는 양궁 농구로 맞섰다. 김강선과 한호빈이 중요한 순간 3점을 넣었다.

전반은 소노가 51-42로 앞선 채 마쳤다. 전반 동안 DB는 3점이 2개에 그친 반면 원주는 9개나 넣었다. 소노는 외곽뿐 아니라 수비에서 우위를 보였고 실책도 적었다. DB는 로슨에게 득점이 치우쳤지만 소노는 오누아쿠가 골밑을 안정감 있게 지킨 사이 이정현, 김강선 등 여러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종규(왼쪽). /사진=KBL 제공
이선 알바노(가운데). /사진=KBL 제공
DB가 3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DB가 3쿼터 초반 알바노와 강상재의 연속 3점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김영현의 3점이 림을 가르며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작전 타임을 요청한 김승기 소노 감독은 '우리가 하던 농구를 하자'는 취지로 얘기하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소노 에이스 이정현이 3점을 넣어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눈부신 '3점쇼'가 펼쳐졌다. 소노는 김강선이 3점을 넣자 DB는 박인웅이 연속 2방을 넣으며 맞섰다. 이후 이정현이 3점포가 넣었다. 3쿼터는 DB가 73-72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4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4쿼터 초반 이정현이 또 3점포를 터트리자 김종규가 투핸드 덩크슛으로 맞서며 포효했다. 로슨에게 수비가 집중된 사이 DB는 '달리는 농구' 즉 속공으로 맞섰다. 박인웅의 스틸에 이은 강상재의 속공 득점이 성공했다.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5분여를 남기고 역전의 역전이 거듭됐다. DB는 로슨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자 소노는 김민욱의 3점이 림을 갈랐다. 하지만 DB가 연속 3점 3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박인웅과 강상재가 연속 3점포를 터트렸다. 소노는 이정현의 자유투로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한 DB가 결국 99-91로 승리를 챙겼다.

슛하는 이선 알바노(등번호 17번). /사진=KBL 제공
디드릭 로슨. /사진=KBL 제공

고양=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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