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미중·중일 연쇄회담…'한중 회담'은 불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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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오는 20일 영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과 중일 정상회담 등 주요국의 연쇄 회담이 열렸지만, 기대를 모은 한중 회담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첫 회담 후 1년 만에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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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일정 촘촘·긴급 현안 없어"
민주당 "나홀로 한중 회담 불발 창피"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오는 20일 영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과 중일 정상회담 등 주요국의 연쇄 회담이 열렸지만, 기대를 모은 한중 회담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야당에선 '나 홀로 회담 불발'이라며 외교 성과를 평가 절하했다.
대통령실은 표면적으로 한중 간 긴박한 현안은 없어 공식 회담은 다음을 기약한 것이란 입장이지만, 경색된 한중관계 해소 등 대(對)중국 관계 활성화를 과제로 남겨두게 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기본적으로 2박 3일간의 행사 일정이 매우 촘촘했고 APEC 정상회의뿐 아니라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까지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은 꼭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굉장히 많았다. 양국 관계나 글로벌 정세에서도 그렇고. 일본과 중국 간에도 꼭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있었다"며 "한중 관련해서는 최근 대통령이 리창 총리와 만났고, 한덕수 총리가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대화를 했기 때문에 양국 간 긴박한 현안들이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에 외교력을 총집중하고 중일 정상회담까지 이어가면서, 한중 회담은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첫 회담 후 1년 만에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열었다. 시 주석은 다음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1년 만에 대면 회담을 했다.
마지막까지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한중 정상회담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만 16일 APEC 정상회의 세션 1 시작 전 만나 3분가량 짧은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의 만남 역시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 계기의 한중 정상회담 이후 1년 만이었지만, 공식 회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계기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고, 시 주석은 "좋은 성과를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중이 서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덕수 총리를 잘 맞아주고 환대해 줘 감사하다"고 하자, 시 주석은 "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미중 정상회담과 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됐지만 한중 정상회담은 불발됐다"며 "나 홀로 한중 정상회담 불발이 창피하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에 짧지만 조우해 덕담을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고, 머지않은 시점에 양국 외교장관이 만날 예정"이라며 "기본적으로 한중이 풀어야 할 현안은 충분히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루 동안 국내에 머문 뒤 20일 다시 영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영국 방문을 마친 뒤엔 프랑스 파리로 이동, 국제박람회기구(BIE) 표결을 앞둔 부산 엑스포 유치 막판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부산 엑스포 외교에 대해 "대통령은 현지에서 BIE 대표 교섭 만찬과 오찬, 국경일 리셉션 등을 통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BIE 28일 표결을 앞두고 우리나라에서도 국제사회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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