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일본 축구... 숙제 남긴 한국 축구
한국 U-17 월드컵 3전 전패 탈락
일본 성인 축구 대표팀은 지난 16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미얀마를 5대0으로 대파하며 A매치 7연승을 달렸다. 연승 기간 일본은 29골(1경기 평균 4.1골)을 넣었고, 5골(0.7골)만 허용했다. 독일과 튀르키예 등 유럽 강호들도 일본의 제물이 됐다.
그러자 아우들도 덩달아 힘을 내고 있다. 일본 U-22(22세 이하) 대표팀은 18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왕년의 스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9)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아르헨티나 U-22 대표팀을 5대2로 눌렀다.
일본은 1-2로 뒤지던 후반 22분부터 4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완성했다. 스즈키 유이토(22·브뢴뷔)가 멀티 골로 승리에 앞장섰고, 사토 게인(22·베르더 브레멘)과 마쓰무라 유타(22·가시마), 후쿠다 시오(19·묀헨글라드바흐)가 한 골씩 넣었다.
오이와 고(51)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내년 파리올림픽을 겨냥해 2001년생 이하로 구성됐다.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1대2로 패한 바로 그 팀이다. 당시 한국은 대회 규정에 따라 24세 이하로 팀을 꾸렸지만, 일본은 파리올림픽까지 가는 연속성을 살리기 위해 와일드카드(25세 이상)도 없이 22세 이하로만 출전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일본은 U-17 대표팀도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지난 17일 세네갈을 2대0으로 꺾은 일본은 D조 3위(2승1패·승점 6)로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 16강에 올라 20일 스페인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반면 변성환(44)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부르키나파소에 1대2로 패하며 E조 최하위(3패)로 짐을 쌌다. 1·2차전에서 미국에 1대3, 프랑스에 0대1로 무릎을 꿇은 한국은 나란히 2패를 기록한 부르키나파소를 맞아 첫 승을 노렸지만, 1-1로 맞선 후반 41분 아부바카르 카마라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공격 축구를 표방한 변성환호는 매 경기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가 성인과 U-20, U-17을 통틀어 월드컵 무대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한 것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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