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전략공천 스타'는 필요 없다 …BTS 군면제 얘기는 실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전략공천을 100% 배제해야 한다는 4호 혁신안에 대해 "'전략공천 스타'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가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수학능력시험 제일 잘 친 사람이 좋은 대학에 가야 하고 경선에 이긴 사람이 그 자리에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전략공천을 100% 배제해야 한다는 4호 혁신안에 대해 "'전략공천 스타'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가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수학능력시험 제일 잘 친 사람이 좋은 대학에 가야 하고 경선에 이긴 사람이 그 자리에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외국 사례를 보면 전략공천이 있긴 한데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선 (전략공천이) 없어야 한다며 "예외(전략공천)를 만들면 '용산 대통령실을 위해 예외를 만들었다'고 그러지 않겠나"고 했다.
정치 신인이 이미 지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현역의원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는 것은 불합리한 것 아니냐 일각의 지적엔 "내려와서 열심히 하라 그러라"며 "나도 (과거 총선 출마를 고려할 때) 지역구 몇 번 가봤는데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현역의 공로, 그 사람이 닦아온 건 무시하나"며 "'전략공천 스타'는 필요없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혁신안을 받아들이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혁신은 국민을 읽어야 한다"며 "(혁신안을) 안 받아들이면 결과가 안 좋을 거다. 룰을 만들어서 당 쇄신이 되고 깨끗해지면 선거에서 이길 거고 민주당도 같이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신당 창당을 띄우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당에 잔류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본인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 굉장히 비난적"이라면서도 "(우리 당이) 밉기도 한데 애증인 것 같다. 사랑하기도 하고 아직 우리를 버리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공개로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간 통합, 희생 등을 키워드로 내세운 혁신위는 향후 '경제'를 강조할 생각이다. 인 위원장은 "결국은 경제"라며 "이달 21일 대덕연구단지를 가서 R&D(연구개발) 예산안에 대해 들어볼 생각"이라고 했다. 또 "민생과 관련해 알바생이 편의점 가서 일하기 힘든 점, 또 부부가 식당을 운영하는데 무슨 애로사항 있는지 듣고 싶다. 자영업 하는 사람들, 코로나로 빚진 사람들도 방법을 찾아줘야 한다"고 했다.
인터뷰 내내 언론 오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인 위원장은 지난 13일 'BTS(방탄소년단) 군대를 면제해 줘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선 사과했다. 그는 "이건 예민한 문제인데 내가 잘못했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나 올림픽 (메달 따면) 면제해주는데 예술계도 그런 제도가 법적으로 생겼으면 좋겠다는 건데, 말을 잘못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제가 군대는 안 갔지만 귀화 전에 외국인 신분으로 학부 1학년 때 문무대(대학생들이 방학 때 일주일간 병영훈련을 했던 학도호국단의 군사훈련소)에 가서 9박10일 '짬밥' 먹고 훈련 받았다. 그래서 군대가 뭔지 안다. 공군·해군·해병대·육군 얼마나 고생하는지 체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복무를 다른 방법으로 마치는 사람들도 다 귀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절대 그분들을 낮게 평가하는 게 아니다"라며 "왜 그 말이 나왔냐면, BTS에게 고마워서 나온 거다. 해외에서 환자를 유치하며 돈을 벌어봤는데 쉽지 않더라. 이분들은 조 단위로 벌어온다. 너무 고마워서 오바했다"고 했다.
한편, 그동안 갈등설이 불거졌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의 이달 17일 회동에 대해선 "그 양반이(김 대표가) 무슨 불만이 많은 줄 알았더니 없더라"며 "그냥 잘하자고, 수고 많다고 하더라. '자기도 언론에 많이 당해서(아는데) 오보(는) 걱정하지 마라' 하는데 너무 고맙더라"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현관문 손잡이에 시뻘건 고추장이 또…CCTV에 잡힌 범인 '소름' - 머니투데이
- 생활고 고백했던 前 아이돌 가수…"월매출 1억 식당의 점장 됐다" - 머니투데이
- 할머니 뺨 때리는 3살 子…母는 "원치않는 임신, 꼴보기 싫어" - 머니투데이
- "김치 한 입 먹는 순간…" 1시간에 6억원어치 판 김수미 비결 공개 - 머니투데이
- 동거녀 기절하면 깨워서 또 폭행…50대男 '집행유예' 이유는 - 머니투데이
- "음주운전 곽도원, 원망스러워"…개봉 2년 미룬 곽경택, 솔직 심경 - 머니투데이
- 껴안고 죽은 폼페이 일가족 화석?…2000년만에 밝혀진 진실 - 머니투데이
- 서동주, 경매로 산 집 알고보니…"7~8년 후 재개발" 겹경사 - 머니투데이
- "거울 안보여" 엘리베이터 게시물 뜯은 중학생 송치?…국민 질타에 결국 - 머니투데이
- '1억 빚투' 이영숙, 재산 없다?…"토지 압류당하자 딸에 증여" 꼼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