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순방 통해 총 54억 달러 투자 유치···활동 멈추면 국가 손해"

강도원 기자 2023. 11. 19.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비용에 대한 야당의 공세와 관련해 "그동안 순방을 통해 54억 달러(약 7조원)라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비용 지출이 조금 든다고 투자 유치 활동을 멈추면 국가적 손해"라고 밝혔다.

실제로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4개 기업이 한국에 약 1조 5000억 원의 투자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당의 대통령 순방 비용 공세 정면 반박
APEC 순방 통해서는 11.6억 달러 투자 유치
尹 "외교도 경제, 민생이며, 일자리 창출’" 강조
[서울경제]

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비용에 대한 야당의 공세와 관련해 “그동안 순방을 통해 54억 달러(약 7조원)라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비용 지출이 조금 든다고 투자 유치 활동을 멈추면 국가적 손해”라고 밝혔다.

예산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순방 예산이 과도하다는 비판을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성과로 반박한 것이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미국 4개 기업으로부터 총 11억 6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신고가 이루어졌다”며 “외교가 민생이고, 외교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구체적 사례를 국민 여러분께 보고할 수 있게 된 점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외교도 경제고, 민생이며,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정상외교를 통해 외국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 곧바로 우리 경제성장은 물론이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번 영국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다층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며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4개 기업이 한국에 약 1조 5000억 원의 투자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M, 듀폰, IMC, 에코랩 등 4개 기업이 자동차, 반도체 등 분야에서 총 1조 5000억 원(11억 6000만 달러)의 투자를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이들 기업의 투자로 연간 4조 5000억 원 이상의 수출확대와 수입대체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판 아민 GM 수석부회장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개선으로 한국에서 기업활동 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고 지난 20년 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번 GM의 투자가 최근 정부의 규제개혁과 제도개선 등 투자환경 개선노력이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 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에 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듀폰은 국내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과 연계해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공장과 R&D센터 증설에 2000억 원 이상(신규고용 100명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 방미를 계기로 신고한 투자 규모의 2배에 달하는 추가 투자로서, 미국과 더불어 한국을 듀폰의 핵심 생산 및 연구개발 허브로 발전시켜 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 IMC는 반도체 제조공정 또는 고강도 공구 제조에 사용되는 산화텅스텐 생산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해당 기업의 소재부품 분야에서는 한국 내 6번째 투자 프로젝트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의 소재부품 투자 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코랩은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인 CMP슬러리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나노입자(콜로이드 실리카) 생산시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최초로 해외에 건설하는 고순도 나노입자 공장이 한국에 지어질 전망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가 첨단산업 한미 동맹 강화와 우리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에 대한 후속지원과 함께 킬러규제 혁파 등 투자환경 개선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세종=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