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후인정 KB손보 감독 "비예나 혼자 배구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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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승리 후 9연패의 부진에 빠진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를 도울 다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후 감독은 "경기력이 안 좋으면 이해하는데, 자꾸 지다보니 선수들도 힘들고 답답하다"며 "특히 비예나가 힘들어 한다. 빨리 연패를 끊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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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이재상 기자 = 개막전 승리 후 9연패의 부진에 빠진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를 도울 다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KB손보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먼저 두 세트를 따냈던 KB손보는 3세트부터 내리 세 세트를 빼앗기며 역전패를 떠안았다.
KB는 비예나가 29점으로 분전했으나 늑골 골절로 이탈한 황경민의 부재가 뼈아팠다. 미들블로커 한국민이 13점을 냈으나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온 리우훙민(7점), 홍상혁(4점), 배상진(5점)이 모두 부진했다.
후 감독은 경기 후 "너무 아쉽다"며 "1, 2세트를 잘 해놓고 3세트에 상대가 포메이션을 바꿔 들어오면서 적응하지 못했다. 요스바니의 아포짓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황경민이 빠지면서 레프트 쪽에서 공격성공률이 너무 안 나왔다"면서 "솔직히 비예나 혼자하긴 버겁다. 레프트에서 성공률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감독은 "배구는 혼자서 못 한다, 7명이 각자 위치에서 해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거듭 나머지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후 감독은 "황경민이 없어서 레프트에서 들어가는 선수들마다 공격 성공률이 너무 안 나온다"며 "지금은 수비형 선수들만 뛰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KB는 최근 잘 싸우고도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자꾸 내주고 있다. 어느새 연패 숫자가 '9'까지 늘었다.
후 감독은 "경기력이 안 좋으면 이해하는데, 자꾸 지다보니 선수들도 힘들고 답답하다"며 "특히 비예나가 힘들어 한다. 빨리 연패를 끊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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