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역사 마무리한 서울백병원…"병원 닫은 아픔, 기억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백병원의 마지막 교수협의회장을 맡았던 조영규 교수가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폐원일기'라는 제목을 가진 조 교수의 책에는 인제학원 이사회에서 서울백병원의 폐원이 의결된 지난 6월 20일부터 써온 일기가 실려있는데, 조 교수는 연고도 없는 직원들을 부산으로 발령낼 때 큰 문제를 느꼈다며, "폐원을 저지하려 목소리를 높이고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다면 큰 슬픔을 남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서울백병원...저자 “폐원 부당”
서울백병원의 마지막 교수협의회장을 맡았던 조영규 교수가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폐원일기’라는 제목을 가진 조 교수의 책에는 인제학원 이사회에서 서울백병원의 폐원이 의결된 지난 6월 20일부터 써온 일기가 실려있는데, 조 교수는 연고도 없는 직원들을 부산으로 발령낼 때 큰 문제를 느꼈다며, “폐원을 저지하려 목소리를 높이고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다면 큰 슬픔을 남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책에서 조 교수는 서울백병원 폐원을 의결한 인제학원 이사회를 비판하는데, “폐원 이유가 정말로 누적된 의료 적자였다면, 병원 경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적자 규모를 키운 원장들을 경질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향후 서울백병원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는데, 외상 긴급진료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1안, 의료복합빌딩을 재건축해 의료 관광의 핵심 시설로 만들겠다는 게 2안입니다.
서울백병원은 지난 6월 폐원이 결정된 이래 진료가 종료됐고, 일부 교수와 의료진이 낸 폐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82년 역사의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서울백병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항고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 education@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다시 마스크 꺼내세요″…올겨울, 심해지는 '이것' 때문
- 음주운전 걸리자 ″회사원이다″…신분 속인 부산 북구의원 뒤늦게 들통
- ‘연인’ 남궁민♥안은진 죽음 위기 넘어 해피엔딩…마지막회 12.9% 기록 [M+TV인사이드]
- 깨워줄 사람 없어 수능 당일 늦잠잔 소녀가장…'이것' 덕분에 살았다
- [속보] ″올트먼, 오픈AI 복귀설에 '돌아왔다' 확인″<로이터>
- 수능날 30분 지각?…교문 열어달라 울부짖은 수험생 정체
- ″이 빵 반품하세요″…알레르기 유발물질 미표시 제품 회수
- 수능 한국지리 '독도' 3년 연속 출제…″홍보·교육 노력″
- 미 백악관 ″이·하마스, 교전 일시 중지 합의 아직 없다″
- 직장인 3분의 2 ″노조 필요″…실제 가입률은 3분의 1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