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순찰 허용되자 주춤했던 로봇株 ‘화색’…상승세 이어갈까, 전문가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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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주요 테마주로 주목받았다가 주춤했던 로봇주가 주가 상승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과 긴축 종료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로봇주들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로봇주들이 상승 동력을 얻은 것은 정부의 정책에 따른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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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증권가에 따르면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5만1400원이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던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5일 코스피에 상장한 뒤 첫날 종가 5만14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주가는 약 3주 만에 3만215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 37.99% 오르며 상장 첫날 종가 수준을 회복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지난 9월 11일 24만2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달 16.37% 급락했다. 이후 주가는 이달 들어 14.47% 상승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두달 연속 하락세를 그리던 다른 로봇 관련주들도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탔다. 티로보틱스는 27.50% 올랐고 뉴로메카와 로보티즈도 각각 13.38%, 22.62% 상승했다.
로봇주들이 상승 동력을 얻은 것은 정부의 정책에 따른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정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이 지난 17일부터 시행되면서 실외에서 로봇을 활용한 배달과 순찰 등이 허용됐다. 그간 로봇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보행로 등 실외를 다닐 수 없었는데, 로봇도 법적으로 보행자와 동일하게 인도로 다니며 단독으로 실외를 다닐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상장 후 첫 실적을 내놓은 두산로보틱스가 올해 3분기 외형 성장을 이뤄내면서 업계 전반의 투심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로보틱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하며 외형은 성장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6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업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평가다.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판매채널 확장을 통한 외형 성장 전략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판매채널 103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조기 달성했다”며 “초기 시장인 협동로봇 분야에서 카니벌라이제이션(자기잠식)보다는 외형성장 효과가 우세하다고 판단해 판매채널의 확장은 외형성장을 위한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주요 실외 자율주행로봇 기업들이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해 제한적인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지능형 로봇법 개정을 통해 본격적인 실외이동로봇 활용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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