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에 승패 달린 코트 위…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마테이 3㎝ 차 극복 도운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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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치곤 생각보다 키가 작아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프로필에는 199㎝인데, 실제로는 196㎝ 정도 되더라"며 "아포짓 스파이커치고 생각보다 작았다. 그러면 타점이 높지 않다. 정면으로 때리는 공격은 잘 막힐 듯해 코트를 가로질러 때리게 연습시켰다. 연습경기 때도 역시 정면 공격은 잘 잡혔다. '(개막 직전까지) 한 달 안에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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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는 단 1㎜ 차이에도 희비가 엇갈리는 스포츠다. 블로커의 손끝에 공이 단 1㎜라도 스쳤는지, 서브가 라인에 단 1㎜라도 걸쳤는지가 승패를 좌우한다. 그래서 키가 몹시 중요하다. 1㎜에도 승패가 갈리는데, 상대보다 키가 1㎝라도 더 크다면 유리한 점은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카드 외국인선수 마테이(27)는 키가 작은 축에 속한다. 프로필상의 키는 199㎝로 2m에 가깝지만,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들 중에선 결코 큰 편이 아니다. 마테이는 남자부 7개 구단 외국인선수들 가운데 2번째로 작다. 레오(OK금융그룹·206㎝), 타이스(한국전력·205㎝), 요스바니(삼성화재·201㎝), 아흐메드(현대캐피탈), 링컨(대한항공·이상 200㎝) 모두 2m를 넘는다.
해법이 필요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프로필에는 199㎝인데, 실제로는 196㎝ 정도 되더라”며 “아포짓 스파이커치고 생각보다 작았다. 그러면 타점이 높지 않다. 정면으로 때리는 공격은 잘 막힐 듯해 코트를 가로질러 때리게 연습시켰다. 연습경기 때도 역시 정면 공격은 잘 잡혔다. ‘(개막 직전까지) 한 달 안에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마테이를 주득점원으로 앞세워 올 시즌 1위(8승1패·승점 22)를 달리고 있다. 신 감독은 “마테이가 아직 배구를 잘 모른다”며 낮은 자세를 강조한 뒤 “그래도 배우려는 자세가 돼있다. 앞으로 (기량이) 좀더 올라오리라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마테이는 “감독님께 매 경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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