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모르겠고, 나는 잘살고 싶어' 野 '청년 폄하' 현수막 결국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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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청년 폄하' 논란을 일으킨 현수막 문구를 결국 삭제했다.
당 홍보위원장인 한준호 의원은 19일 국회 브리핑에서 현수막 문구에 대해 "당에서 한 게 아니고 업체에서 캠페인 준비를 위해 했던 것"이라며 "여러 가지가 문제돼 바로 조치했고, 현수막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의도와 달리 당 안팎에서는 현수막 문구가 청년을 깎아내리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제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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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외부업체가 한 것" 해명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폄하' 논란을 일으킨 현수막 문구를 결국 삭제했다. 민주당은 해당 문구를 폐기하면서도 "행사를 준비한 외부 업체가 내놓은 것이지, 당에서 관여한 바 없다"는 석연찮은 해명을 내놨다.
당 홍보위원장인 한준호 의원은 19일 국회 브리핑에서 현수막 문구에 대해 "당에서 한 게 아니고 업체에서 캠페인 준비를 위해 했던 것"이라며 "여러 가지가 문제돼 바로 조치했고, 현수막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당내 행사와 관련해 '티저' 성격으로 제작해 지난 17일부터 게시한 현수막은 청년 비하 논란을 불러왔다. 현수막에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의 문구가 실렸다. 민주당은 각 지역위원회에 현수막 게시를 지시하는 공문에서 "이번 캠페인은 개인성과 다양성에 가치를 두는 2030세대 위주로 진행한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삶 속으로 들어가 '나에게 쓸모 있는 민주당'으로 변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의도와 달리 당 안팎에서는 현수막 문구가 청년을 깎아내리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제히 제기됐다.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충격적인 당 현수막에 유감"이라며 "당의 설명대로라면 민주당은 청년 세대를 정치와 경제에 무지하고 개인의 안위만 생각하는 이기적 집단으로 인식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까지 나서 "표현이 진중하지도 않고 위트 있는 것도 아니다"며 "시안의 메시지에 전혀 공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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