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엔비디아 실적·美경기선행지수 주목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2023. 11. 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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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전세계 주요 증시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영향으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주에는 주요 기업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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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전세계 주요 증시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영향으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주에는 주요 기업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우선 오는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는 엔비디아가 지난 3분기 매출 161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3.37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때 제시했던 매출 전망치는 160억달러다.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올 경우 엔비디아가 제시했던 가이던스를 뛰어넘게 된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엔비디아의 가이던스에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해 244% 오르고 최근 1달간 17% 반등하며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이 118배에 달하고 있어 실적 전망이 흔들릴 경우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 경기선행지수(현지시간 20일)과 자본재수주(현지시간 22일) 등 경제지표도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두 지표가 예상대로 뚜렷한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이익 개선 속도는 밋밋해지고 이익 개선 기대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전에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기준금리 동결 또는 인하를 의미해 호재가 됐으나 이미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앞당겨졌기 때문에 경제지표 부진은 더 이상 주식시장 호재로 작용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수 ‘붐&쇼크지수’는 미국판과 국내판 모두 위험도를 낮은 상태로 유지했다. 국내판과 미국판 모두 지난주와 동일하게 위험도를 0으로 전망했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가리킨다.

지난주 미국 10월 C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이에 따라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4.379%, 4.796%를 한때 기록했다. 또 국제유가가 5% 넘게 하락하며 지난 7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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