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칼럼] 역지사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술을 잘하는 의사도 본인의 가족은 다른 의사에게 부탁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 병원은 예전에 비해서 아주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직 100% 만족은 안 되는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을 살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짜 의사이다.
앞으로도 관리는 계속 강화될 것 같다 아파보니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환자의 마음마저 어루만져 줄 그런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지사지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하여 본다'라고 되어 있다
유행가에 입장바꿔 생각해봐라는 가사도 있다
종종 의사가 아프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받는데, 모든 병을 스스로 고칠 수 없으니 다른 전문의사에 치료받는 것이 당연하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이 있는 이유이다
변호사도 본인이 재판에 걸리면 다른 변호사의 조언을 받는다고 한다
막상 본인이 연루되면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고 한다
수술을 잘하는 의사도 본인의 가족은 다른 의사에게 부탁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VIP 증후군이 있는데 환자가 유명하면 더 잘해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부작용이 난다고 한다. 평상심을 가지고 병만을 생각하면 되는데 관심을 더 가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이다
옛날 대학병원 교수가 맹장에 걸려서 본인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치료받는데 몇십 년 근무하는 병원인데도 환자로서 입원하니 전혀 다른 공간으로 느껴진다고 고백한 글을 보았다
의사들이 본인의 건강을 더 잘 챙길 것 같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암을 치료하는 의사가 그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유방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사의 아내가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현실이다.
사법고시에 합격하면 연수원에 입학하게 되는데 구치소 교도소를 견학하는 프로그램 있다고 한다. 공부만 열심히 하던 예비 법조인은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생각하는데 실제로 생각이 바뀐 예비 법조인이 많다고 한다. 필자도 요즘 병원에 입원도 하고 다른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데 느낀 바가 많다 환자의 입장이 되어보니 그동안의 일이 후회되는 경우도 많다
환자는 여러 가지 불편을 호소하는 데 진심으로 대했는가? 나 자신에게 반문하니 항상 그랬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지금 병원은 예전에 비해서 아주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직 100% 만족은 안 되는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을 살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짜 의사이다.
한의학 고서에 심의(心醫 )가 으뜸이라는 말이 있는데 요즘 그 의미가 다가온다.
요즘 병원의 화두는 감염인 것 같다 예전에는 물자가 부족했는지 주사기나 침 등을 소독해서 다시 사용했는데 지금은 어림없는 이야기 다 모두 일회용이다. 소독용 용품도 거의 일회용이라 핀셋도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시용하고 있다 의료용 폐기물도 전문 업체에서 처리한다
특히 인체에 직접 침습하는 물건은 무조건 일회용이다.
전기 화재 등 기본시설은 현대식 건물이라면 관리가 동일하겠지만 병원은 더욱더 엄격하다
앞으로도 관리는 계속 강화될 것 같다 아파보니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환자의 마음마저 어루만져 줄 그런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구원회 구원회한의원 원장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전 초등학교 여교사, 제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송치’ - 대전일보
- 이준석 "한동훈 많이 억울할 듯…중진 의원, 나 쫓아낼 땐 좋은 말" - 대전일보
- 대전 여교사 제자 성폭행 소식에 학부모들 불안 '고조' - 대전일보
- 이준석, 이재명 겨냥 "쓰레기차 가고 분뇨차 오는 상황" - 대전일보
- 공조본, 尹 대통령에 2차 출석요구…25일 피의자 신분 조사 - 대전일보
- 대전서 ‘깡통 전세’로 62억 원 가로채 미국 도주한 일당, 국내 송환 - 대전일보
- 차기 지도자 1위 이재명…민주당 지지율 48%로 역대 '최고' - 대전일보
-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3143명…수도권 이어 2번째 - 대전일보
- 이재명 "한덕수, 민의따라 특검법 신속 공포하길" - 대전일보
- 여교사 제자 성폭행 파장에…대전교육감 “깊은 유감” 사과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