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위민, 13년만의 女축구 챔프 ‘눈앞’
지소연 2골 맹활약·김윤지 추가골…2차전 비기기만 해도 우승 ‘유리한 고지’
수원FC 위민이 여자축구 ‘2023 현대제철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서 역전 승리를 거두며 13년 만의 대권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3위 수원FC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홈 1차전서 ‘지메시’ 지소연의 2골 활약과 김윤지의 추가골로 장창이 선제골을 기록한 1위 인천 현대제철에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13년 만의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반면, 11연속 통합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현대제철은 2차전서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 2차전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인천 남동아시아드에서 갖는다.
현대제철과 수원FC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으나, 양 팀 모두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공세를 이어가다가 전반 21분 우중간에서 얻은 프리킥을 수원FC 심서연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으로 향했고, 골키퍼 전하늘의 선방에 막혀 행운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27분에도 엔게샤의 슛이 전하늘의 선방에 막힌 현대제철은 공세를 높여가다가 37분 선제골을 뽑았다. 수원FC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남궁예지가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장창이 강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2분 뒤 문미라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현대제철도 이어 남궁예지가 미드필드 좌중간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튕겨 역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들어 수원FC는 무서운 기세로 몰아부쳤다. 4분께 문미라의 슛이 상대 골키퍼 김정미의 슈퍼세이브에 막혔고, 1분 뒤 지소연의 코너킥을 전은하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수비 몸에 막혔다.
후반 17분 권은솜을 빼고 ‘히든카드’ 나히를 기용해 공세를 높인 수원FC는 현대제철 골키퍼 김정미가 고의로 경기를 지연해 얻은 간접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골지역 왼쪽서 얻은 프리킥을 김윤지가 뒤로 살짝 내줬고, 지소연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수원FC는 후반 34분 지소연이 미드필드 정면서 상대 패스를 가로 채 치고들어가다가 오른발로 왼쪽 골문을 갈랐다. 역전에 성공한 수원FC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추가골을 노렸고, 44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골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김윤지가 중거리 슛으로 꽂아 상대 추격의지를 꺾어놓았다.
이날 수원FC 승리의 수훈갑인 지소연은 “홈에서 어려웠던 경기를 역전승 하는데 기여해 기쁘다. 두 번째 골은 (김)정미 언니나 나나 서로 잘 알기 때문에 노리고 찬 것이 득점으로 연결됐다”라며 “2차전도 오늘 승리는 잊고 첫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승리를 거두고 우승하고 싶다. 추운 날씨에 응원해주신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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