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채권 매수 기회 온다 파라과이·도미니카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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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2개월 내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신흥국 채권 비중을 늘릴 매력적인 기회가 올 겁니다."
알렉산더 코제미아킨 맥쿼리자산운용 신흥국 채권부문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긴축 종료 신호가 나타나며 앞으로는 채권시장에서 수익 창출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제미아킨 대표는 "아직까지는 미국 국채와 신흥국 채권 간 금리 폭이 축소돼 있지만 미국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신흥국 채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져 매수 기회가 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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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하락땐 가격 매력적
경기침체 강한 美국채도 추천
"향후 12개월 내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신흥국 채권 비중을 늘릴 매력적인 기회가 올 겁니다."
알렉산더 코제미아킨 맥쿼리자산운용 신흥국 채권부문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긴축 종료 신호가 나타나며 앞으로는 채권시장에서 수익 창출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제미아킨 대표는 "아직까지는 미국 국채와 신흥국 채권 간 금리 폭이 축소돼 있지만 미국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신흥국 채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져 매수 기회가 온다"고 했다.
신흥국 채권 가격이 충분히 저렴해졌을 때 매수한다면 내년에 경기 침체가 본격화됐을 때 금리 인하로 인해 채권 가격이 올라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코제미아킨 대표가 총괄하는 맥쿼리자산운용의 신흥국 채권 펀드 8종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평균 금리는 7% 수준이다.
코제미아킨 대표는 이미 듀레이션(평균 잔존만기)을 늘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듀레이션을 늘린다는 것은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민감도를 확대하는 것으로, 금리가 하락할 때 금리 하락폭에 비해 채권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르게 된다.
신흥국 채권 투자에 있어서는 '투자적격' 등급의 우량한 국가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했다. 코제미아킨 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재정 효과가 아직 글로벌 시장에 완전히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되며 경제 성장 둔화가 가속화될 예정이라 방어적 채권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라과이·도미니카공화국은 '투자적격' 바로 아래 등급이지만 펀더멘털이 탄탄해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전쟁 발발 등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국가별 리스크 배분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미국 국채 편입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국채는 경기 침체기에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완충 장치 역할을 해준다"고 말했다. 신흥국 국채에 투자하는 방법 중에는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환율 등을 고려해 미국 달러화 발행 채권과 현지 통화 발행 채권을 구분해 투자해야 한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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