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시력교정 AR글라스 … CES 놀라게한 K중기

혁신상 수상 46%가 한국기업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셀리코의 시각장애인용 시력교정 AR 글라스. CTA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뿐 아니라 국내 중견·중소기업도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43개 한국 기업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최근 혁신상 수상 기업 310개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 중 46%가 한국 기업으로 조사됐다.

CES 혁신상은 전 세계 혁신 제품 중 기술성·디자인·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국제 공신력이 높아 제품 기술성을 입증하는 지표가 되고, 브랜드 인지도·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돼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 의미가 크다.

혁신상을 받은 한국 기업 제품·기술은 △액체수소 구동 산업용 드론 △인공지능(AI) 기반 창고 물류 관리 플랫폼 △시각장애인용 스마트폰 커뮤니케이터 △셀프 호흡기 분석 시스템 등 다양하다.

시각장애인용 스마트폰 커뮤니케이터를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 원콤은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최고혁신상은 가장 뛰어난 제품에만 주어지는 상으로, 'CES 최고 영예'로 불린다.

이번에 CES 혁신상을 받는 한국 기업들 중 KOTRA의 '혁신상 수상 지원 사업' 등 도움을 받은 곳은 60개사에 달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57.9% 늘어난 성과다.

[정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