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일 연대 강화-공급망 구축 집중했다[APEC 순방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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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박4일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강력한 한미일·한일 연대를 재확인 했다.
APEC 기간 열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 참석과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 접견 등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공고히 한 윤 대통령은 이상기후와 공급망 복원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자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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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는 아직 거리두기,
IPEF 통해 공급망 대화체 구축
애플과도 만나 한국 부품사들과 협력 관계 강화 기반 구축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박4일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강력한 한미일·한일 연대를 재확인 했다.
APEC 기간 열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 참석과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 접견 등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공고히 한 윤 대통령은 이상기후와 공급망 복원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자임하기도 했다.
이목이 쏠렸던 한중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으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짧은 환담으로 아직은 중국과 물밑에서의 논의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기간 윤 대통령은 미국·일본 정상과 강한 결속력을 확인하면서 연대를 공고히 했으나, 시 주석과는 환담만 나눠 대비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올해에만 7번의 만남을 가졌다.
마지막 일정에는 기시다 총리와 스탠포드대에서 함께 좌담회에도 함께 하면서 한일 스타트업 육성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좌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저는 올해 벌써 7차례 회담을 했다. 문자 그대로 신기록"이라면서 개선된 한일 관계를 추켜세웠다.
전날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APEC 현장에서 열린 IPEF 정상회의 뒤 따로 회동을 갖고 10분간 담소를 나누며 결속을 다지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미일 3국 정상은 군사적으로나, 정치 시스템, 이념과 가치에 있어 100% 가까이 신뢰할 수 있는 관계에서 첨단기술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관계가 한미일 관계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같은 한미일, 한일 결속 강화 움직임과 달리 중국과는 여전한 거리감을 두는 분위기다.
한중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으나, 일단 한중 정상이 APEC 현장에서 만나 덕담을 나누면서 현 상황 유지 속에 관계 발전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했다는 평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 미개최에 대해 "전략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른 방향으로 한중간 소통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일단 시 주석이 아닌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추진되고 있어 다른 방식의 한중 관계 개선의 움직임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APEC에서 이상기후와 공급망 복원 등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APEC 회원국들이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야 함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APEC에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공급망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함을 제시하는 등 추상적인 제안 보다 현실적인 대안 제시에 집중했다.
아울러 미국 주도의 IPEF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정적으로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광물 대화체'와 참여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IPEF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합의했다.
동시에 에너지 안보 및 기술 관련 협력을 확대하고, 정상회의는 격년, 장관급 회의는 매년 개최해 IPEF가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애플과 미국 '빅3'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 경영진으로부터 한국 투자 확대를 약속받기도 했다.
현재 200개 이상 국내 기업들이 애플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고, 애플이 구매하는 부품의 30%를 국내 기업이 공급하는 상황에서 쿡 CEO와의 접견은 애플과 한국의 부품기업 간 공급망,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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