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로 돌아온 외국인···나흘동안 1600억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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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기아(000270)를 연일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주가도 회복세다.
투자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펀더멘털(기초 체력)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매수를 권하고 나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4거래일 동안 기아와 현대차를 각각 1340억 원, 260억 원씩 순매수했다.
최근 외국인이 기아와 현대차에 매수 콜을 보내는 것은 실적 대비 주가가 크게 낮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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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거래일 연속 순매도때와 대조
"PER 4배 비정상···저가매수 추천"
현대차(005380)·기아(000270)를 연일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주가도 회복세다. 투자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펀더멘털(기초 체력)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매수를 권하고 나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4거래일 동안 기아와 현대차를 각각 1340억 원, 260억 원씩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3거래일 연속 기아(-2060억 원)와 현대차(-1120억 원)를 팔아 치운 것과는 대조된다.
외국인의 컴백에 맞춰 기관도 최근 4거래일간 기아와 현대차를 각각 740억 원, 460억 원씩 사들였다. 그러면서 기아는 같은 기간 10.65% 올라 17일 8만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도 6.41% 올라 18만 4400원에 17일 종가를 형성했다.
최근 외국인이 기아와 현대차에 매수 콜을 보내는 것은 실적 대비 주가가 크게 낮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들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 감소 전망과 ‘피크아웃(실적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현상)’ 우려에 주가가 짓눌려 있다. 올 들어 개인과 외국인 투자가의 관심이 2차전지와 반도체에 쏠린 탓에 자동차가 수급에서 소외된 측면도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기아의 높은 수익성과 강력한 신차 모멘텀 등을 고려하면 ‘피크아웃’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고금리에 따른 전기차 수요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고 향후에도 견조한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환경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4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 속에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과 도요타의 일본내 생산 차질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됐다.
내년에는 북미 전기차 공장의 완공과 전기차 전용 모델의 추가 출시 등 주가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도 풍부하다는 진단이다. 또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투자를 늘리면서도 매 분기 2조~3조 원씩 현금을 축적하고 있어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7일 기준 각각 4.4배, 4.6배 수준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PER은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펀더멘털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가 안정화되면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빠르게 재평가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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