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크라운 이예원,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상금 5억8천만원 상당’

주미희 2023. 11.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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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대세로 떠오른 이예원(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왕중왕전' 격인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예원은 19일 부산 기장군의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우승했다.

이예원이 받는 우승 상금 25만 위믹스는 원으로 환산하면 무려 5억872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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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왕중왕전격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
암호화폐로 상금 25만 위믹스(WEMIX) 받아
현재 시세로 5억8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
올해 상금왕·대상·평균타수상 받은 대세
마지막 대회까지 우승하며 ‘피날레’
이예원이 19일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둘째날 경기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
[부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대세로 떠오른 이예원(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왕중왕전’ 격인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예원은 19일 부산 기장군의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우승했다.

이예원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를 포함해 3승을 거두며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상금(14억2481만원), 대상(651점), 평균타수(70.7065타) 모두 1위에 오르며 3관왕에 오르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예원의 상승세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계속됐다. 총 이틀간 치러진 이번 대회는 1라운드는 24명의 선수가 1대 1 싱글 매치플레이로 펼쳤고, 이 경기에서 이긴 12명이 파이널A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예원은 1라운드 싱글 매치에서 한진선(26)에 5홀 차의 대승을 거뒀고, 최종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골프 대회 사상 최초로 암호화폐 위믹스(WEMIX)로 상금을 지급한다. 총상금은 100만 위믹스, 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다. 19일 위믹스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위믹스는 2349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현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총상금은 23억4900만원 규모다. 이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상금이 컸던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의 총상금 17억원보다 훨씬 큰 규모다.

이예원이 받는 우승 상금 25만 위믹스는 원으로 환산하면 무려 5억8725만원이다. 올해 약 14억원의 상금을 획득한 이예원은 위믹스 챔피언십 상금을 더하면 거의 20억원에 가까운 상금을 벌어들인 셈이 된다.

이예원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 선두권에 오른 뒤, 10번홀(파4)에서 4m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12번홀(파5)에서는 무려 1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잡아냈고 13번홀(파4)에서도 5m 버디 퍼트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이예원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16번홀(파5)에서 친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갔고, 결국 볼을 찾지 못해 1벌타를 받고 3번째 샷으로 잠정구를 쳤다. 5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빗나가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이예원은 노승희(22)에게 1타 차로 쫓겼다. 이예원은 당황하지 않고 남은 2개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놓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금도 크다. 4언더파 68타로 준우승한 노승희(22)에게는 2억8188만원에 해당하는 12만 위믹스가, 공동 3위 임진희(25), 이소미(24), 성유진(23)에게는 1억5268만원 규모의 6만5000 위믹스가 수여된다.

파이널 B조에서 가장 낮은 스코어를 작성한 박지영(26)은 베스트 스코어(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1억1745만원에 해당하는 5만 위믹스를 보너스로 받았다. 박지영은 이예원과 동타를 이뤘지만 막판 6개 홀을 집계한 백카운트 방식에서 앞서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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