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투어서 반등한 송영한의 또다른 도전…"미국 2부 진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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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이번 시즌 선전 중인 송영한(32)이 미국 무대 도전의 꿈을 드러냈다.
송영한은 19일 일본 미야자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JGTO '특급 대회'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약 17억3천만원)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콘페리투어에 도전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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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이번 시즌 선전 중인 송영한(32)이 미국 무대 도전의 꿈을 드러냈다.
송영한은 19일 일본 미야자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JGTO '특급 대회'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약 17억3천만원)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콘페리투어에 도전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콘페리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다.
송영한은 "올해 다른 투어 퀄리파잉 스쿨 참가를 생각해왔는데, 콘페리투어의 경우 제가 늦게 결정한 터라 이미 마감됐더라"면서 "이번 대회 이후 2개 대회를 더 치르고 일본 투어 시즌이 끝나면 올해는 좀 쉬면서 내년을 준비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일본 투어 22개 대회에 출전, 1승을 포함 8차례 톱10에 진입한 송영한은 평균 타수 4위(70.11타), 상금 5위(8천753만3천엔), 메르세데스 벤츠 포인트 8위(253점), 그린 적중률은 1위(74.48%)를 달리며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상금 51위, 메르세데스 벤츠 포인트 73위에 그쳤던 힘겨운 지난 시즌을 보낸 뒤 스윙 교정에 나서는 승부수로 이뤄낸 반등이었다.
송영한은 "JGTO 첫 승을 거둔 2016년(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한 SMBC 싱가포르오픈)과 비교해도 지금이 훨씬 낫다. 그때는 샷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쇼트 게임을 잘할 때였는데, 요즘의 샷 정도면 일본에선 언제든 우승할 만한 경쟁력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많이, 10승 이상 하는 선수들은 '인간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코스에서 자신과 싸우며 내려놓고 싶은 순간을 극복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한 그는 "계속 도전해야 실력이 올라간다"면서 더 큰 무대로의 전진을 꿈꿨다.
"지금 생각하면 어릴 때 무작정 도전하는 게 나았는데, 아무래도 군 문제가 컸다"고 되짚은 그는 "되든 안 되든 나중에 미련을 남기지 않으려 도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일본 투어 상금 3위 이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출전권도 이번 시즌 남은 대회 결과로 타진해볼 만한 옵션이다.
"3위 이내에 들어서 유럽 투어 출전권이 주어지면 받을 계획이다. 환경이 다른 만큼 경험해보고 싶다"고 전한 송영한은 "다만 1년 내내 유럽에 전념할지는 모르겠고, 나와 맞는 곳인지 봐야 한다. 궁극적으론 미국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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