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창업자 "반도체 경쟁 흔한 일…美 투자 계획, 韓·대만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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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창업자인 장중머우(모리스 창)가 미국의 반도체 투자 계획이 한국과 대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대만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19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장중머우 TSMC 전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마친 후 17일(현지시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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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창업자인 장중머우(모리스 창)가 미국의 반도체 투자 계획이 한국과 대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대만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19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장중머우 TSMC 전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마친 후 17일(현지시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으로 한국과 대만이 받을 영향에 대한 질문에 "어떤 사업에 관계없이, 특히 반도체에 대해 새로운 경쟁의 출현은 불가피하다"라며, 한국과 대만이 모두 많은 경쟁을 거쳐 오늘날의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경쟁은 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말 미국에서 반도체 제조시설, 반도체 소재와 장비 제조시설, 연구개발 시설 등에 투자하는 기업에 지원금을 주는 반도체법 지원금 신청 절차를 안내했다.
상무부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기업에 반도체 소재와 장비 제조시설 투자기업을 추가했으며, 지난 6월 투자액이 3억달러 이상인 소재·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장 전 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R&D) 센터가 대만에 있어야만 미국이 적극적으로 대만해협의 안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한 질문에 "억측이 가득하다"고 언급했다. 또 단기간 내 미국에 TSMC와 같은 생산 시설의 신규 설립은 불가능하다면서 이와 관련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만 기업인을 대표하는 장 전 회장은 국제 행사에 종종 대만 대표로 참석했으며, 올해 APEC에도 참석하면서 총 8차례 대만 대표로 참석하게 됐다. 뚜렷한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중국과 대만 간 메신저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에서도 장 창업자가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면한 바 있으나, 올해는 시 주석과 따로 자리를 갖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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