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전 전패+亞 최하위 '역대 최고 4강 노렸지만...' 변성환호 아쉬운 성적표

이원희 기자 2023. 11. 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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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전패.

한국이 U-17 월드컵에서 전패로 탈락한 것은 사상 최초다.

변성환 감독은 아시안컵을 마친 뒤 "한국의 U-17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8강이다. 1년 6개월 전부터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잡고 운영하고 있다"며 "목표 변화는 없다. 오히려 준결승 진출이라는 목표에 더욱 확신이 생겼다"고 목표를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U-17 월드컵에 7번째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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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한국 17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변성환 감독(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3전 전패. '변성환호'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있는 잘락 하루팟 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다크호스' 부르키나파소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인도네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해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차전 미국에 1-3으로 아쉽게 졌고 2차전 프랑스 경기도 잘 싸웠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해 0-1로 패했다. 3차전 부르키나파소를 상대로도 패해 단 승점 1도 수확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한국이 U-17 월드컵에서 전패로 탈락한 것은 사상 최초다. 또 이번 대회 출전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거뒀다. 아시아 국가는 개최국 인도네시아까지 포함해 5개국이 출전했는데,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16강에 오르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두 팀 중 인도네시아가 2무 1패(승점 1)로 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출전했다.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조 상위 2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다른 아시아 국가 일본과 이란, 우즈베키스탄은 모두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 3위에 주어진 16강 티켓 4장 중 3장을 가져갔다. '전통의 라이벌' 일본이 2승1패(승점 6)로 D조 3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B조 3위 우즈베키스탄도 1승1무1패(승점 4), C조 3위 이란은 2승1패(승점 6)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도 조 3위로 16강을 노렸으나 결국 실패했다. 남은 16강 티켓 한 장은 '북중미 강호' 멕시코가 거머쥐었다.

한국-부르키나파소 경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여름에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당시 변성환호는 매서운 기세로 결승까지 올라 '숙적' 일본과 맞붙었다. 결승에서도 한국은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결승 주심을 맡았던 태국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아쉽게 패했다. 우승을 놓쳤으나 끝까지 투지를 보여준 변성환호를 향해 박수가 쏟아졌다.

변성환 감독은 아시안컵을 마친 뒤 "한국의 U-17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8강이다. 1년 6개월 전부터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잡고 운영하고 있다"며 "목표 변화는 없다. 오히려 준결승 진출이라는 목표에 더욱 확신이 생겼다"고 목표를 전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역대 최고 8강을 넘어 그 이상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목표를 안고 세계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U-17 월드컵에 7번째 출전했다. 앞서 1987년, 2009년, 2019년에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올랐다.

한국 17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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