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승기 소노 감독, “오늘 같은 경기를 이겨야지 감동을 줄 수 있다” … 김주성 DB 감독, “이정현 수비를 강화할 것”
“오늘 같은 경기에서 이겨야지 감동을 줄 수 있다” (김승기 소노 감독)
“이정현 수비를 강화할 것” (김주성 DB 감독)
고양 소노는 12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와 만난다.
소노는 현재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기존의 전력도 강하지 않았다. 거기에 1옵션 외국인 선수였던 재로드 존스(206cm, F)이 부진했다. 그러자 과거 KBL에서 활약했던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를 영입했다. 다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설상가상으로 전성현(187cm, F)까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소노의 상대는 리그 1위팀인 DB다. 경기 전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시즌 시작부터 계속 안 좋다. 하지만 물러나지 않고 있다. 가지고 있는 인원으로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이)정현이가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오누아쿠가 오면서 안이 단단해졌다. 다만 시간은 필요할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우리가 잘하려면 외곽에서 다른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안 되면서 패했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믿으며 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 “DB는 로슨과 알바노 중심으로 탄탄한 농구를 하고 있다. 상대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뭐라도 보여줘야 한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 이겨야지 감동을 줄 수 있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 주제는 전성현이었다. “전성현은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몸은 괜찮다. 하지만 뛸 수는 없다. 시간이 있으니, 몸을 더 만들어야 한다. 오늘 경기 후에 다시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지난 경기도 너무 아쉬웠다. 찬스는 났지만, 슛이 안 들어갔다. 선수들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정현이가 예상보다 더 빨리 좋아졌다. 오누아쿠는 60%라고 한다. 더 좋아질 것이다. (전)성현이가 돌아오면 망가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의 말을 전했다.
DB는 이번 시즌 초반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부터 7연승을 기록. 비록 안양 정관장에 패했지만, 다시 분위기를 잡으며 4연승을 기록 중이다.
경기 전 만난 김주성 DB 감독은 “4일에 3경기다. 그전에도 계속 경기가 있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제 쉰 것이 조금은 부담을 줄인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리고 “연전에 퐁당퐁당 경기가 많다. 시즌 초반 스케줄이 험난하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스스로 체력 관리를 해야 한다. 감기도 조심하고 스스로 해야 한다”라며 몸 관리를 강조했다.
소노에는 이정현(187cm, G)이라는 확실한 가드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소노는 이정현이 볼 핸들링을 많이 한다. 이정현의 볼 핸들링을 저지할 수 있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 같다. 김영현이 먼저 나가서 붙을 것이다. 그쪽 수비를 강화할 것이다”라며 이정현을 견제했다.
이어, “오누와쿠 역시 잘하는 선수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장점이 있다. 그런 것을 파악해서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DB는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노력한 것에 따라 승리가 나온다. 선수들도 어떻게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는지 알면 좋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한다”라고 이야기한 후 “과거에는 연승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정관장과 한 번 패한 후 그런 것이 없어졌다. 약이 됐다. 지금은 연승을 신경 안 쓰며 경기하고 있다. 그런 마음이 없어질 때 위기가 온다. 하지만 그때 잡아줘야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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