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친명 패권, 다양성 인정 안 해…당내 민주주의 역대 최악"

김세희 2023. 11. 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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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당내 민주주의가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원칙과 상식'이 주최한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친문(친문재인) 패권·친박(친박근혜) 패권, 친명(친이재명) 패권까지 다 경험해봤는데, 친명패권이 가장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원칙과 상식'은 비명(비이재명)계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결성한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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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의 간담회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칙과 상식'은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결성한 모임이다.<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당내 민주주의가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원칙과 상식'이 주최한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친문(친문재인) 패권·친박(친박근혜) 패권, 친명(친이재명) 패권까지 다 경험해봤는데, 친명패권이 가장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원칙과 상식'은 비명(비이재명)계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결성한 모임이다.

이어 "정당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합의제"라며 "갑론을박하면서 필터링이 이뤄지면서 정당 결정의 오류가 수정되는 과정이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최근 내놓은 현수막 시안이 청년세대 비하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을 두고도 "실제 독임제 행정관과 비슷한 패권이 강한 유일체제다 보니 무오류라는 편견에 빠져있다"며 "잘못되면 사과할 줄을 모르고, 그대로 얘기하면 듣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 ""원칙과 상식 얘기하면서 '당 쇄신의 기폭제가 되겠다'고 하니,'저 분들이 공천 못 받을까봐 떠드는 거야'라고 몇 번이나 얘기한다"며 일각의 의견을 부인했다.

이어 "우리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 가만히 있으면 지역에서 짱짱하다"며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민주당이 망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안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바꿀 수 없으면 민주당이 바뀌어야 하는 데 나가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특히 "제가 안타까운 것은 목요일·금요일·토요일에 방송하는 시사 토크 프로그램 많은데, 거의 90% 이상이 공천 때문에 답답해서 이렇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우리가 당선되려면 '이재명 만세'라고 하면 된다"며 "생각이 그거 밖에 없되는 분들이 그렇게 보는 것"이라고 직격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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