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만에 선제골→PK 반칙 역전패'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하베르츠의 LB 데뷔전

이종관 기자 2023. 11. 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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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 하베르츠가 다사다난한 풀백 데뷔전을 치렀다.

독일은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튀르키예에 2-3으로 패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경기 하베르츠는 1골과 함께 클리어링 5회,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공중 경합 1회 성공(1회 중)를 기록하며 공수 모든 방면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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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카이 하베르츠가 다사다난한 풀백 데뷔전을 치렀다.

독일은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튀르키예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독일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체제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홈 팀 독일의 선발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하베르츠의 위치였다. 본래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내지는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는 하베르츠는 이날 경기 좌측면 풀백으로 기용됐다. 하베르츠 이외에 니클라스 퓔크루크, 율리안 브란트, 플로리안 비르츠, 르로이 사네, 일카이 귄도간, 조슈아 키미히, 안토니오 뤼디거, 조나단 타, 벤자민 헨리히스, 케빈 트랍이 선발 출격했다.

 

하베르츠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하며 나겔스만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사네가 박스 안의 하베르츠에게 패스했고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독일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6분, 다시 한번 사네가 침투하며 공을 잡았고 동료에게 패스했으나 수비 발 맞고 상대 골키퍼에게 향했다. 또한 전반 16분, 사네가 침투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튀르키예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1분, 키미히의 공을 탈취한 이르판 잔 카흐베지가 유수프 야지지에게 패스했고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전반 37분, 튀르키예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방 지역에서 압둘케림 바르닥치가 길게 연결한 공이 페르디 카디오글루에 향했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를 마무리했다.

곧이어 역전까지 성공한 튀르키예다. 전반 추가시간 칸 아이한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를 지나쳐 케난 일디즈에게 향했고 일디즈가 이를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렇게 전반은 1-2 독일이 뒤진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독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분, 비르츠가 중앙 지역에서부터 치고 나가 퓔크루크에게 패스했고 골문 하단을 노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이를 마무리했다.

그렇게 2-2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 결국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던 하베르츠가 사고를 쳤다. 후반 24분, 하베르츠이 팔에 맞은 장면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유수프 사리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튀르키예가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독일은 세르주 그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경기는 3-2 튀르키예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 좌측 풀백으로 출전한 하베르츠는 PK를 내주기 전까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측면 공격수와의 속도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고, 센터백들의 실수를 커버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풀백 위치에서도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여준 하베르츠였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경기 하베르츠는 1골과 함께 클리어링 5회,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공중 경합 1회 성공(1회 중)를 기록하며 공수 모든 방면에서 활약했다. 물론 PK가 '옥에 티'였기는 하나 올 시즌 아스널로 이적해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는 하베르츠에게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이번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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