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9년만에 우승’ 축포 쐈지만…증권사들 목표주가 ‘시큰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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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023 KBO리그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그룹주들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낮아지며 된서리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17일까지 한 달 동안에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17개 증권사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LG화학도 지난 한 달 사이 12개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러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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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17일까지 한 달 동안에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17개 증권사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연달아 내놓고 있는 건 최근 고객사들의 수요 전망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설정한 생산 목표를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또한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8500억원 선이던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이날 기준 6600억원 대로 낮아졌다. 불과 두 달여만에 2000억원 가까이 낮아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LG화학도 지난 한 달 사이 12개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러쉬가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주가의 발목을 잡은 탓이다.
이 기간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등 3곳은 LG전자의 목표주가도 낮춰 잡았다. 4분기에도 세트 수요 개선이 불확실한 점이 우려로 꼽히면서다. 경쟁 심화 가능성까지 높아지며 저점 반등의 시기는 내년 중일 것으로 보인다.
LG(1곳), LG이노텍(9곳), LG생활건강(13곳), LG디스플레이(4곳), LG유플러스(8곳), LG헬로비전(4곳)도 목표가 줄하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과거 황제주 자리를 차지했던 LG생활건강의 목표가를 하향한 증권사도 13곳에서 나왔다.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점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로컬 소비 회복 지연과 매장 축소로 매출과 이익이 상당히 부진한 상황이다.
광군제 마케팅도 축소되며 4분기에도 LG생활건강의 실적이 그리 좋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기여가 가장 높은 화장품 실적 부진은 면세 부진과 중국 로컬 실적 성장 부재에 기인한다”며 “중국 내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40% 후반으로 올라와 채널 믹스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절대적 수요 감소가 LG생활건강의 실적 성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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