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듀폰 등 美 4사, 국내 1.5조원 규모 투자 밝혀…연 4.5조원 이상 효과 기대

미국 주요 기업 4사가 국내 투자를 약속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미국의 주요 기업이 한국 투자를 약속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엠(GM)과 듀폰(Dupont), IMC, 이콜랩(Ecolab) 4개사가 11억6000만 달러(약 1조5039억원)의 투자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 기업 투자는 연간 4조5000억원 이상 수출 확대와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실판 아민 GM수석부회장은 15일(현지시각) APEC 최고경영자(CEO)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을 만나 "한국 정부가 규제를 개혁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제도를 개선한 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며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생산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듀폰은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 증설에 지난해 9월 투자 신고한 것보다 2배 많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과 연계하며 신규로 100명 이상 고용 창출 예정이다.

세계적인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 자회사인 IMC는 반도체 제조공정이나 고강도 공구제조에 사용되는 산화텅스텐 생산시설에 투자하며 이콜랩은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인 CMP(화학적 기계 연마) 슬러리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나노입자 생산시설에 투자한다. 이 회사의 해외 나노입자 공장 건설은 이번이 최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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