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안 보내려는 토트넘 회장...다이어 이적료 '딱 70억' 책정→'구원자' 무리뉴, AS로마에 영입 요청

오종헌 기자 2023. 11. 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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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 웹'은 18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의 영입 타깃이다. 다이어의 토트넘 생활은 이제 끝나가고 있다.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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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에릭 다이어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 웹'은 18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의 영입 타깃이다. 다이어의 토트넘 생활은 이제 끝나가고 있다.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구단 측에 다이어 영입을 구체적으로 요청했다. 올여름 토트넘이 비싼 가격표를 책정하며 AS로마행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1월에는 최대 500만 유로(약 71억 원) 정도면 이적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다이어는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하지만 이미 미드필더, 센터백, 우측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다이어는 시간이 흐르면서 센터백으로 자주 뛰었고, 현재는 완벽하게 포지션을 바꾼 상태다.


지난 시즌까지는 감독들에게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다. 안토니오 콘테 전임 감독 역시 3백을 활용하면서 다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다이어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주축으로 활약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PL) 33경기를 뛰며 팀 내 입지는 탄탄했지만, 정작 경기력 측면에서는 불안한 요소가 많았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계속해서 센터백 보강 가능성이 거론됐다. 올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고, 결국 미키 반 더 벤이 합류했다. 현재는 반 더 벤이 로메로와 주전으로 뛰고 있다.


다이어는 프리시즌 당시 "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일하는 걸 즐기고 있다. 기존과 다른 스타일이지만 새로운 축구를 배우는 건 즐거운 일이다"며 신임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면서 입지가 매우 좁아진 상태다.


다이어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재계약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내년 여름 FA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있었는데, 최근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뮌헨은 다이어 영입을 고려 중이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이 가능할 것이다. 뮌헨은 다이어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샀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다이어 매각을 결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소식통인 '더 보이 훗스퍼'는 최근 "레비 회장은 다이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이적 가능성이 있었다. 다른 팀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는 잔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이어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이에 레비 회장은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없이 그를 내보내는 걸 피하기 위해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매각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토트넘은 다이어를 팔기 위해서는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하는 게 먼저다"고 덧붙였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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