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긴축 종료 기대감 앞서가... 코스피, 속도조절 국면 진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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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실적 눈높이 조정 가능성과 모멘텀 부재,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우려로 단기적인 속도조절 국면에 진입한다는 분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시즌을 지나면서 이익 흐름이 정체되고, 실적 눈높이가 조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도 눈높이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는 주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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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실적 눈높이 조정 가능성과 모멘텀 부재,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우려로 단기적인 속도조절 국면에 진입한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430~2560으로 제시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3~1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409.66) 대비 2.50% 오른 2469.85에 마감했다. 주초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490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89.31에서 799.06으로 1.23%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4080억원, 859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2824억원어치를 팔았다.
미국의 물가 둔화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면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미국 예산안 등 대외 불확실성 우려가 완화된 점도 수급을 이끈 요인이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 3.2% 증가하며 올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CPI 역시 4.0%로 둔화되며 시장 전망치(4.1%)를 하회했다.
다만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앞서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들어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를 억눌러왔던 불확실성 변수가 빠르게 완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앞서 나가고 있다. 시장은 이미 내년 5월 금리인하를 시작해 내년도 100bp(1bp=0.01%포인트)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3·4분기 실적시즌이 지난 만큼 실적 눈높이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시즌을 지나면서 이익 흐름이 정체되고, 실적 눈높이가 조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도 눈높이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는 주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주요 이벤트인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 금리 상승세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필요성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며 “다만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충분히 긴축적인 기조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매파적 발언을 한 바 관련된 내용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는 국내 반도체 주가에도 영향을 준다”며 “선두업체의 호실적이 업황의 그림을 함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반도체업종의 추가적인 모멘텀을 줄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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